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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드디어 배우로 인정받았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손담비는 우리에게 가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 단 한 편의 드라마 속 캐릭터 향미로 그는 단숨에 '연기 되는 배우'가 됐다.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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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과의 호흡은 '동백꽃'의 '킬포인트'다. "(공효진은) 벌써 연기한지 20년이나된 선배잖아요. 조언을 많이 해줬죠. 제가 원래 대본을 완벽하게 외우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스타일이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외우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연기가 국한될 수 있다고 '그것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맥락만 이해하면서 제대로 부딪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제 안에 다른 것들이 분출될 수 있다고요. 진짜 해보니까 다른 것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의도치 않았던 것들이요. 언니에게 조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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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우 손담비는 또다른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몇개 작품을 하면서 느낀 건 캐릭터가 중요하다는 거에요. 얼마나 시너지를 일으킬수 있느냐를 생각하고 있어요. 주연이 아니라도 의미있는 캐릭터라면 하고 싶어요. 내가 어떻게 소화해내냐에 따라서 바뀐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이제 주연을 꼭 하고 싶다는생각은 없어요. 작품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의미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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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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