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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예계 동료부터 팬들까지, 故 구하라의 추모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또 부검 여부에 대해서는 "유족 의견과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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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의 불법 촬영 및 폭행, 협박 의혹을 둘러싼 법정 공방과 안검하수 수술로 성형 논란 등에 휩싸이며 악플에 시달렸다. 지난 5월에는 극단적인 시도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구하라는 "걱정과 심려를 끼쳐 몹시 죄송하다. 컨디션은 회복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면서 마음이 괴로워졌다. 정말 죄송하다. 이제부터는 든든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구하라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루머에 더는 참지 않고 강경 대응으로 맞서는 한편, 6월에는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3일에는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매하고 일본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구하라는 22일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가졌다. SNS를 통해 팬들과도 꾸준히 소통했던 구하라는 사망 전날 게재한 "잘자"라는 글이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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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다고 빛났어"라는 글과 함께 구하라가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근데 내가 아무 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 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며 슬픔을 전했다.
구하라의 첫 솔로 데뷔곡 '초코칩 쿠키'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기리보이는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갈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주려고 하고 뭘 자꾸 해주려고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하재숙 역시 구하라와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빗소리가 너무 아프다. 기사로 접한 소식에 한동안 멍하게 차 안에 앉아 있었고, 아무렇지 않게 예정된 운동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행숙이 산책까지 시키고 왔는데..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오보였다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누군가는 얘기해줄 줄 알았는데...너무 아깝고 아깝다...빗소리가 정말 사무치게 아프다"라며 "너무 늦었지만 오늘 밤은 온 마음을 다해서 널 위해 기도할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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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해 "사랑해 구하라. 엄청 많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가수들 역시 구하라 애도에 동참했다. '2002'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영국 가수 앤 마리는 "편안하게 눈 감길, 구하라(RIP Goo Hara)"라는 글을 올려 구하라를 추모했고, 일본 걸그룹 NMB48 팀N 멤버 요시다 아카리는 "TV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동경했다. 지금도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는 영상을 보고 안무나 표정을 따라해볼 정도다. 앞으로도 쭉 동경하겠다. 부디 편안히"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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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서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오는 27일 정규 6집 'OBSESSION'(옵세션)으로 컴백을 앞둔 그룹 엑소는 티징 일정을 조율했고, 마마무는 24일 예정돼 있던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다.
AOA 역시 오는 26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구하라와 SBS 예능 '주먹쥐고 소림사'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은 임수향은 25일 개최되는 제24회 문화연예 시상식'에 불참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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