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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PD "숨은 신스틸러? 단연 옹벤져스 김선영"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16:30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의 연출자 차영훈 PD가 김선영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차영훈 PD는 2016년 6월 방송됐던 임상춘 작가의 4부작 드라마 KBS2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 만에 재회하며 역대급 작품을 만들게 됐다. '동백꽃 필 무렵'은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21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2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올해 방영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에 해당한다.

공효진부터 강하늘, 김지석, 이정은, 김선영, 오정세, 손담비, 염혜란, 고두심, 김강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했고, 수백억대의 드라마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 때 '동백꽃 필 무렵'이 가진 스토리의 힘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여기에는 특히 임상춘 작가의 힘이 컸다. 임상춘 작가는 '백희가 돌아왔다'(2016)를 시작으로 '쌈, 마이웨이'(2017) 등에서 유머러스한 필력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차영훈 PD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동백꽃 필 무렵'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영훈 PD는 '동백꽃 필 무렵'에 신선한 캐스팅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차 PD는 "'동백꽃 필 무렵'의 이야기가 소소하고 노멀하고 평범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관성적 캐스팅으로는 자칫 잘못하면 밋밋하게 보이지 않을까 고민해서 신선하고 조금 더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보자는 마음이었다. 캐스팅의 원칙이라면 원칙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차영훈 PD는 '숨은 신스틸러'를 묻는 질문에 "사실은 모두가 신스틸러였다. 어느 배역 하나를 소흘하게 캐스팅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서 캐스팅했지만, 모두가 잘해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정말 두 회나 세 회 정도 나오는 조단역 분들도 120%와 200%의 역할을 해주셔서 누구 하나를 꼽는게 어렵기는 하다. 오정세 배우나 염혜란 배우, 김지석 배우, 지이수 배우나 다들 너무 감사하고 좋은데, 특히나 김선영 배우를 꼽고 싶다. 배우님의 명성에 비해 작은 역할일수도 있었는데, 좋은 대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 작품에 참여를 해주셔서 처음에는 '배우님께 너무 작은 역할이 아닐까' 부담스러웠던 지점이 있었는데, 그 역할을 본인이 크게 만들어줬고, 드라마에서 존재감있게 표현해줬다는 점에서 옹벤져스 식구들을 신스틸러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28일 오후 10시 스페셜방송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종영한다. 후속작으로는 조여정 주연의 '99억의 여자'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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