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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시크릿 부티크'가 잔혹한 복수 끝에 남은 공허함과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제니장은 죽은 위정혁이 남긴 편지를 읽으며 위정혁의 상처 입은 마음에 무너진 채 오열을 터뜨렸다. 그 후 김여옥은 자신이 피해를 준 사람들의 망상에 시달리다 결국 자살을 선택했고, 죗값을 받으러 구치소로 간 제니장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위예남은 화해와 함께 제니장이 자신 대신 뒤집어쓴 죄를 자백하고 교도소로 향했다. 출소한 제니장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윤선우와 다시 만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와중, "네 옆에만 있었어도 치유가 되고도 남았을 텐데.. 내가 욕심이 너무 컸었나 봐" 하면서 복수의 공허함을 느꼈고, 데오그룹 이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저는 앞으로도 장도영으로 남을 생각입니다"라며 데오가 여제와 국제도시개발사업을 포기했다. 그리고 2년 후, 화려하게 완성된 국제도시를 바라보던 제니장이 "행복해지는 법을 알기까지 참 멀리 돌아왔다.."라는 회한 가득한 말을 남기며, 윤선우와 당당하게 걸음을 옮기는, 행복에 대한 근원적 화두를 던지는 휴먼 엔딩이 펼쳐지면서 '시크릿 부티크' 16회가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지난 16회 동안 스릴, 눈물, 감동을 전한 '시크릿 부티크'가 남긴 것들을 정리해본다.
◆'시크릿 부티크'가 남긴 것 NO.1 김선아-장미희, '갓' 배우들의 '인생 캐 경신'
◆'시크릿 부티크'가 남긴 것 NO.2 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연기 변신 무한대' 입증! 대세 배우로 입지 확인
'시크릿 부티크' 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은 기존 배역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변신 무한대'의 마력을 지닌 대세 배우임을 증명했다. 이는 신선한 에너지를 원했던 제작진의 과감한 캐스팅과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았던 배우들의 용기, 그리고 언제나 배움의 자세로 임하는 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박희본은 연기 인생 최초로 재벌기업 장녀 역할로 파격 변신을, 고민시는 그동안 발랄했던 모습과는 다른 차분하고 진중한 매력을, 김재영은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 연기로 다양한 매력을, 김태훈은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시크릿 부티크'가 남긴 것 NO.3 '레이디스 누아르'를 찰떡같이 이끌었다! 섬세한 연출 박형기 감독 & 탄탄한 구성력, 깊은 통찰력 허선희 작가
'시크릿 부티크'는 국내 최초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신선한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선사했다. '누아르'라는 장르를 여성 중심으로 풀어나가면서, 더욱 섬세하고 잔혹한 심리 싸움의 면모를 제대로 구현한 것.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여인의 향기'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박형기 감독은 이번에도 탁월한 연출력을 발산했다. 또한 '인생 추적자 이재구'를 통해 인간의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였던 허선희 작가 역시 울림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의미 있는 작품을 완성 시켰다.
제작진은 "그동안 '시크릿 부티크'를 흔들림 없이 사랑해준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함께 가슴 졸이고, 눈물짓던 시청자분들이 이번 마지막 회로 조금이라도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선물 받았길 바란다"고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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