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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하지원이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 원치 않는 삼각관계에 눈물을 떨구며, 끊임없이 변주하는 '단짠 열연'으로 60분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행복한 연인이 된 순간, 기적처럼 살아난 이강이 문차영 앞에 나타나는 운명의 장난이 벌어진 것. 상황을 파악한 문차영은 이강이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현실에 대한 깊은 충격이 뒤섞인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비현실적인 눈송이와 함께 두 남자를 바라보는 문차영의 눈시울이 점점 붉어진 터. 결국 문차영은 이강에게 점점 설레는 마음을 피하기 위해 그리스행을 택했다. 예측불허 삼각관계에 복잡한 '멜로 눈빛'을 발산. 짙은 여운을 남겼다.
5년 뒤인 2018년, 문차영은 그리스에서 셰프로 '열일'을 이어갔다. 바비큐용 돼지를 어깨에 맨 후, 그리스식 바비큐인 포르케타를 바쁘게 준비하는 모습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졌다. 더욱이 문차영은 그리스까지 따라온 동생 문태현이 'SNS 부자 놀이'를 하다 8천 유로에 달하는 와인 '로마네 샹떼'를 깨트렸다는 사실에 좌절한 터. "다시 태어나도 길가다 마주치지 말자"는 문차영에게 문태현이 "시기하고 모함하고 남의 남자 넘보고 그러면 안 돼"라고 맞받아치자, 문차영은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어 5년 사이의 서사를 궁금케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안타까운 눈물과 현실에 대한 신세한탄, 요리사로서의 남다른 열정 등 끊임없이 변주하는 열연으로 하지원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입증한 한 회였다. 더욱이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한 시한부 권민성이 죽기 전 문차영의 '만두전골'이 먹고 싶다고 고백, 이강이 문차영을 찾아가게 되면서 세 사람의 복잡미묘한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게 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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