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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양다일이 신곡 발매 첫날 음원차트 1위를 자축했다.
양다일은 자신의 음원차트 1위 등극을 향한 불편한 시선에 대해 "이 시국에 1위가 되서 욕을 왕창 먹고 있다.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다"면서 "난 사재기 한적 없다. '사재기 아니죠', '진짜 사재기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하는데, 난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다일은 "이런 걸로 걱정 안해줘도 된다. (욕먹는다고)마음이 아프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이런 건 희한하게 1도 없다. 원래 악플 같은 거 신경 안 쓴다. 보면 기분이 나빠도 뒤돌아서면 까먹는다"면서 "덕분에 1위도 해보고 어쨌든 너무 고맙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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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일과 김나일의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은 지난 1일 공개 직후인 7시 멜론차트 16위로 진입한 이래 8-6-5-3위로 폭풍상승, 단 6시간만인 자정 멜론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하룻밤 만에 아이유의 '블루밍', '겨울왕국' OST '인투더 언노운'을 단숨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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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에 공개된 노래로는 박진영의 '피버(Fever)'가 있다. 박진영 본인의 화제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힙합계 음원괴물로 떠오른 슈퍼비, SBS 오디션 '더팬'의 우승자 비비와 함께 했다. '피버'는 2일 오전 9시 멜론 9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과시했지만 음원강자 양다일에는 미치지 못했다. '피버'의 유튜브 조횟수는 282만뷰다.
수치상 '양각본'의 크기는 아이유와 겨울왕국, 엑소 등은 물론 박진영의 팬덤보다도 크지 않은 것 같다. 양다일 본인은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픈 가수'도 아니고, 예능 출연 등을 통한 눈에 띄는 화제성도 없다. 하지만 양다일의 노래는 음원 발매와 동시에 16위로 진입, 발매 당일 단숨에 차트 1위를 찍을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유튜브 5만뷰(하루 기준) 가수의 반란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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