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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후계자들' 왕년의 스타들이 죽기 아니면 살기의 각오로 식당 개업에 도전한다. 단 인생 재활의 기회는 단 1명에게만 주어진다.
2일 서울 광화문 씨스퀘어에서는 TV조선 예능 '백년 손맛 전수 리얼리티 후계자들(이하 '후계자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MC 오상진과 붐, 출연자 이상원, 성현아, 조성환, 제작진을 대표해 정석영 PD와 허윤무 PD가 참석했다.
정석영 PD는 '백종원의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과 동시간대에 편성된 점에 대해 "'골목식당'과 같은 시간대가 됐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골목식당'의 기획 의도는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반면에 '후계자들'은 강호의 숨은 장인들, 묵묵히 언론에 노출되지 않고 노포를 운영중인 사장님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노포 2호점을 여는 컨셉"이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진한 사연과 진정성을 가진 출연자들이 나온다. 일반인 중에도 싱글맘도 있고 사연이 많다. 이들이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 노포 2호점을 열게 된다. 클래식에도 템포가 있듯이 부침 많은 삶이 녹아든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허윤무 PD도 "새벽 5시에 현장에 오고, 촬영이 끝나면 다시 새벽이 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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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겸 팀장을 맡은 붐과 오상진은 "사연을 들어보니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서포트 잘하겠다", "저희가 아닌 출연자들이 주인공이다. 진정성이 가득한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성현아는 "처음 제의받고 잘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링거는 기본, 약을 달고 산다. 데뷔 이래 가장 온몸이 부서져라 하는 방송"이라며 "제작진이 24시간 내내 모든 과정을 찍고 있다. 모든 이의 땀과 노력이 가득한, 진정성과 예능이 합쳐진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환은 "2개월 안에 결혼한다. 아내에게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꼭 1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촬영은 반나절이지만 집에 가도 미션이 계속 있다.상원이형은 골병이 드셨고, 저는 체중이 10kg 빠졌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이상원도 "'체험 삶의현장' 때 100톤짜리 배를 닦아봤는데, 그때보다 더 힘들다. 소방차 이미지에 상처내기 싫었다"면서 "작가님들이 '힘들면 그만둬도 괜찮다'하더라. 연예인 인생 37년에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거들었다.
붐과 오상진은 비연예인 참가자에 대해 "실패만 거듭하던 아빠가 있다. 아들이 군대간사이 멋진 아빠로 거듭나기 위해 도전한 분", "싱글맘으로 삶을 이어가는 여자분이 있다. 딸을 가진 아빠로서 응원하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성현아는 "파 써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있다. 여자라고 소머리 손질 못할 게 있냐"며 의욕을 보였다. 이상원은 "2호점을 열게 되면 '손님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국밥집'이라고 짓겠다", 조성환은 "제 이름은 이제 육각수가 아닌 육수다. '소머리가 기가 막혀' 어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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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들'은 지난 11월 첫째주 촬영을 시작, 12월중 마무리하고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세 출연자는 "기초부터 진정성까지 배웠다", "SNS 시대에 1등해놓고 직접 안하면 1등 안한 것만 못하다. 열심히할 각오 되어있다. 바지 사장 아니다. 우리가 돈 벌려고 하는 것", "죽기 아니면 살기로 덤비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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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선정된 노포 두 곳은 1968년 개업해 2대째 운영중인 인천의 소머리국밥집, 18년간 명성을 이어온 서울의 곰장어집이다. 한때 대중의 스타였지만 시련을 겪고 재기를 꿈꾸는 소방차 이상원, 배우 성현아, 육각수 조성환, 그리고 아픈 사연을 지닌 일반인 3명이 출연한다. 치열한 전쟁터인 이번 방송에서 후계자로 선택받고자 4주간의 혹독한 수련을 받는 과정이 담겼다. 후보들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내는 한편의 리얼 드라마다. MC로는 오상진과 붐이 나선다.
TV조선 '후계자들'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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