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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공민지(25)가 소속사와의 소송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공민지는 4일 자신의 SNS에 "소속사와 짧지 않은 법적 공방을 새로 시작해야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돈보다는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는게 중요하다. 계약 해지를 위해 소속사와 합의하거나 가처분을 통해서라도 신속히 마무리하길 원했지만 여의치가 않아 소송을 통해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다"면서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이겨나가겠다. 늘 성실하고 당당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는 그룹 노을의 강균성과 래퍼 플로우식, 해외 작곡가 멜라니 폰타나 등이 격려의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공민지는 지난 9월 소속사 더뮤직웍스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웍스')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를 기각함에 따라 양측의 전속계약 상대는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공민지는 이에 대해 반발하며 본격적인 소송에 돌입할 뜻을 밝힌 것.
공민지는 지난 2009년 그룹 투애니원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4월 그룹을 탈퇴하고 뮤직웍스와 전속계약을 체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KBS2 예능 '언니들의슬램덩크2'를 통해 그룹 언니쓰2로 활동했고, 2017년 4월 미니 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 지난해 12월 싱글 '올 오브 유 세이(All of You Say)'를 각각 발매한 바 있다.
뮤직웍스에는 마이틴 출신 송유빈, 김국헌의 그룹 비오브유를 비롯해 발라드 강자 길구봉구, 유성은 등이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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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지 SNS 전문
소속사와 짧지않은 법적 공방을 새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약당시 소속사는 저에게 연 4회 이상의 앨범을 약속하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4년간 앨범은 1개 뿐이고, 활동도 거의 지원해주지 않았습니다. 정산서는 한 차례도 보여준 적이 없고, 수익금은 1원도 배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돈 보다는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계약해지를 위해 소속사와 합의하거나 가처분을 통해서라도 신속히 마무리하길 원했지만 여의치가 않아, 이제는 소송을 통해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이겨 나가겠습니다. 무대 위에서든 밖에서든 늘 성실하고 당당한 모습은 변함없이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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