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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이시언이 예능 이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무엇보다 '아내를 죽였다'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세 배우'로 불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시언이 데뷔 첫 주연을 맡아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그동안 tvN '어비스', OCN '플레이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남자 정호를 연기한다.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한 채 희미해진 기억을 따라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탄타한 연기 내공을 통해 보여준다.
이날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로 인해 강하게 박힌 예능 이미지가 배우로서 부담스럽진 않냐는 질문에 "예능 이미지를 지우고 싶다기보다는 다만 이 영화를 통해서 이시언에게는 이런 다른 모습도 있다는 것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 혼자 산다'를 한지는 3년 정도 됐는데 처음에는 방향이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나 혼자 산다'가 인기를 얻게 되면서 부담스럽고 걱정되긴 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 예능 이미지를 지울 수도 없을 것 같고 지우고 싶다는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언은 방송에서의 이미지와 실제 성격과의 괴리감 때문에 고민이 없진 않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사실 제가 방송에서처럼 촐싹대진 않다. 물론 '나 혼자 산다'에서 모습도 나의 어떤 면이긴 하지만, 편집이나 방송의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도 있다. 방송에서처럼 촐싹대는 사람은 아니다"며 "사실 지나가다가 어떤 어르신들은 '야 이시언 너 왜 인사 안하냐'라고 하기도 한다. 가만히 있는데 무작정 잡아끄시는 분도 있고, 제가 그래도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럴 때는 그냥 상황을 조심히 피하려고 하는 편이다.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설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내를 죽였다'는 김하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이사언을 비롯해 안내상, 왕지혜, 서지영. 김기두, 이성우, 김홍표 등이 출연한다. 12월 1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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