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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VIP' 이상윤이 표예진을 선택했다.
나정선은 "사람들이 괜찮을거라더라. 나도 똑같이 13시간 진통하고 낳았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심정을 당신들이 아냐?"라며 "자기는 괜찮냐? 자기도 나처럼 미치겠어야 되잖아. 차라리 날 데려가지. 왜 하필 우리 아기야"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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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과 온유리는 부사장실 앞에서 마주쳤다. 온유리는 "아버지께 잘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박성준은 "모두 끝난 일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선을 그었다. 온유리는 "두 분 헤어지시는거냐. 두 분 헤어지시면 우리 기회가 있을까요"라며 미련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성준은 "그런 일은 없을거다"라며 거절했다
이후 온유리는 나정선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온유리는 "차장님한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건지 안다"면서 "난 진심이었다. 차라리 날 때려라"고 했다. 그러자 나정선은 "넌 모른다. 남들은 손가락질할지 몰라도 너한테는 운명 같은 사랑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겠지"라며 "넌 다른 사람 인생을 통째로 망가뜨렸다. 그 사람도 사랑한 거 맞아? 네가 불쌍해서 동정한 건 아니고?"라며 발끈했다. 이에 온유리는 "상관 없다. 그 사람 옆에 있을 수 있으면 동정이어도 괜찮다"면서 "저도 그 사람이 아프니까. 차장님은 모른다. 그 사람 진짜 아픔이 뭔지"라며 나정선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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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성준은 나정선을 찾아갔다. 박성준은 "그날 이후로 한번도 당신이랑 이야기를 못했으니까"라고 했고, 나정선은 "왜 그랬냐"고 물었다. 나정선은 "아기 그렇게 되고, 우리 힘들었다. 근데 고작 1년 이다. 겨우 1년 힘들었다고 그걸 못 참았냐"고 했지만, 박성준은 "고작 1년이 아니었다. 나도 아이 잃고 힘들었다. 나도 지칠 수 있잖아"라고 했다.
박성준은 "기다렸다. 우리가 같이 그 일을 견뎌 낼 수 있기를 기다렸다. 근데 그때 너한텐 내가 없었다. 나도 그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넌 거기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이키고 싶었다. 돌이킬수만 있으면 그러고 싶었다. 네가 한번만 붙잡아 달라고 할 때, 그 기회를 붙잡고 싶었다"고 했다.
박성준은 "넌 내 인생에 일어난 가장 좋은일이었다. 그래서 지키고 싶었다. 그 사람은 내 인생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근데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아팠다"고 했다. 나정선은 "너 그 여자 진짜 사랑이었구나. 그럼 나는?"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나정선은 "너 아직도 그 여자 사랑하는 거지?"라고 했고, 박성준은 "미안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박성준은 어머니를 잃은 온유리를 찾아갔다. 온유리는 "엄마가 떠났다. 오빠 뿐이다"며 눈물을 흘렸고, 박성준은 "내가 네 옆에 있을게"라며 온유리의 옆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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