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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너 아직도 그 여자 사랑하는 거지?" / "미안해"
이날 방송에서는 나정선(장나라)이 오랜 노력 끝에 임신한 아이가 출산 전 뱃속에서 심정지를 일으켰던, 그로 인해 처음으로 박성준(이상윤)과 위기에 부딪혔던, '그때'가 그려졌다. 아이 방에서 1년이 지나도록 괴로워하는 나정선을 묵묵히 지켜 보고 있던 박성준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날 만난 온유리(표예진)에게 위로를 받으며 걷잡을 수 없는 마음에 사로잡혔던 것. 그 이후 나정선이 아이 방을 굳게 잠근 채 침실로 돌아왔고, 두 사람은 곪았던 마음을 숨긴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시각 온유리로부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은 박성준이 집으로 찾아왔고, 나정선은 박성준에게 아이를 잃고 힘들었던 때 마음이 흔들렸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박성준은 그때 당시 모든 게 무너질 것 같았다며 처음으로 괴로움을 토해냈고, 나정선이 준 기회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는 진실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나정선은 박성준의 진심을 들을수록 온유리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던 터. 나정선은 허망함과 참담한 속 "너 아직도 그 여자 사랑하는 거지?"라고 물었고, "미안해"라며 모든 것이 함축된 박성준의 답변에 충격에 빠지며 한참을 그 자리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집을 나선 박성준은 온유리 어머니 빈소를 찾았고, 영정사진을 보며 멍하니 앉아있는 온유리를 발견했다. 자신을 보자 눈물을 흘리는 온유리를 안아 다독이던 박성준은 "내가 있을게. 내가 네 옆에 있을게"라며 끝내 온유리를 선택하는 '대혼돈 엔딩'을 펼쳤다. 나정선, 박성준, 온유리의 얽히고설킨 세 사람 관계가 최고조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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