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 배우 조여정(38).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의 마스터피스 '기생충'에서 그는 상류층 사모님 연교 역을 완벽하게 연기, 관객과 평단의 놀라게 하며 봉준호의 뮤즈에 이어 청룡영화상의 뮤즈로 우뚝 섰다.
|
무엇보다 조여정의 수상 소감에는 연기를 향한 조여정의 무한한 애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연기에 대한 짝사랑을 평생 이어할 거라는 조여정의 말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또한 조여정은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캐릭터와 배우가 사랑하는 캐릭터가 다를 데가 있다"며 대중도 사랑했고, 또 자신 또한 너무나 사랑했던 연교를 통해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그런 연교를 자신에게 선물해 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대 위에서도 봉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제가 기다렸던 캐릭터라고 이야기를 했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 배우는 본이 가진 어떤 면을 발전 시켜서 연기한다. 저 또한 나의 특장점을 발전 시켜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길 원했다. 그동안 저는 굉장히 비장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조금 어렸을 때는 마냥 귀엽기만 한 캐릭터만이 주어졌다. 그런데 삼십대 중반이 넘어가면서는 마냥 귀엽지만은 않은, 적당한 능청과 나이에 맞는 유연함이 있는 구체적인 캐릭터를 만나길 원했다. 연교는 스스로 연기하면서도 참 좋았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자꾸 드는 캐릭터였다. 봉준호 감독님이 원하는 연교의 호흡과 제가 가진 호흡이 잘 맞는 느낌이라 행복했다."
|
조여정의 수상에 그 누구보다 감격하고 기뻐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우리 엄마는 너무 우셔서 통화할 때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셨다. 다만 자랑스럽다"고 밝게 웃었다. "모든 배우들의 가족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가족 역시 연예인의 가족으로 살면서 혹시라도 저에게 피해가 될까봐 평생을 조심하면서 행동 하나, 말 하나 편하게 하지 못하고 살았다. 저의 수상이 그런 가족들을 위한 작은 보상이나 위안을 드린 것 같아 기뻤다. 뭐랄까. 굉장히 효도한 기분까지 들었다."
|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