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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100년 역사를 뒤흔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칸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후보라는 최초의 역사를 또 하나 추가했다. 전 세계 끝나지 않은 봉준호 감독의 매직이 다시 시작됐다.
영어 대화가 50% 이상 넘어야 하는 골든글로브 작품상 기준으로 '기생충'은 아쉽게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외국어 영화상은 물론 각본상,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 역사에서는 상당한 영예로운, 의미 있는 순간으로 남게 됐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 '더 페어웰'(룰루 왕 감독)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과 경쟁하게 된다. 함께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기생충' 못지않게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지만 '기생충'을 향한 미국 내 뜨거운 반응을 봤을 때 그 어느 부문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부문 중 하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역사에 쓴 최초의 기록은 비단 골든글로브뿐만이 아니다. 최초의 역사는 지난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부터 시작된 것. 그리고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까지. 한국 영화 100년 역사 최고의 역작이라 꼽히는 '기생충'의 최초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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