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하이킥' 250:1 오디션→뇌동맥류 투병…'해투4' 정일우, 진심 나눈 진솔한 입담

기사입력 2019-12-13 08:3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정일우가 '하이킥'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뇌동맥류 투병고백까지 진솔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12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에서는 배우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 오현경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신드름 인기를 끓었던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의 주연배우들이 출연한 만큼 '하이킥'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리지마자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정일우는 데뷔 하자마자 얻은 큰 인기가 감당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눈 뜨자마자 스타가 됐는데, 당시에는 감당이 안됐다"며 "하루에 전화만 400~500통 정도 왔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바꿨는데, 바꾸자마자 '번호 바꾸신거 축하드려요'라고 문자가 오더라. 당시에 사생팬도 많았고, 개인정보까지도 다 유출됐다"고 전했다.

또한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시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사실 소속사에서 다른 배우를 밀고 있었는데 PD님이 저를 원하셨다. 결국 저는 연기학원 소속으로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며 "나중에 PD님이 '웃는 게 예뻐서 뽑았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오디션 합격 이후 모든게 탄탄대로는 아니었다고. 오디션 합격 후 배우 이민호를 비롯해 지인들과 여행을 가다가 뺑소니 차량에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것. 당시 사고로 인해 정일우는 4달 반, 이민호는 1년이나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정일우는 "다행히 편성이 바뀌어 제작이 연기됐다. 촬영이 시작하고 난 뒤에는 감독님께 가벼운 부상이라고 말하고 진통제를 맞아가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큰 인기를 끌었던 데뷔작에서 자신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 '하이킥' 선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까지도 명절마다 한과를 보내드리며 감사함을 표현한다고. 이순재는 정일우에 대해 "너무 열심히 하니까 눈에 띄더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도 정일우에 대한 미담을 덧붙였다. 2014년 한 프로그램에서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응원하기 정일우와 브라질에 가 같은 방을 쓰게 됐다는 유재석. 그는 "일우씨는 최고의 룸메이트였다"며 "가방에 샴푸, 린스부터 각종 바지까지 없는 게 없더라. 내가 의상까지 빌려 입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이날 뇌동맥류 투병사실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27세, 어린나이에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가 정밀검사를 받고 뇌동맥류 진단을 받게 된 것. 그는 "어린 나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서운 병이라고 하더라 비행기도 타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하게 와 한달 동안 집 밖으로도 안나갔다"며 "그러다 혼자 작정을 하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레길을 혼자 세 번이나 다녀왔다. 마음을 비우려고 떠난 여행인데 많은 걸 배우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완치가 안되는 병이냐는 MC의 물음에 정일우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사실 위치가 너무 앞에 있어서 3개월에 한번씩 추적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를 하다가 조금이라도 심상찮은 게 보이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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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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