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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여회현(25)이 '레버리지'를 통해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여회현은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레버리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회현은 '레버리지'를 "시청률에 관계없이 너무 좋았던 촬영장"으로 추억했다. 그는 "시청률이 2%가 나오고 3%가 나오더라도 행복한 촬영장이었다. 시청률에 연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신경을 쓴 사람도 없었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았던 촬영장이었다. 정신적으로도 힘든 것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즐거웠고, 현장에서 미운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친구처럼 촬영에 임했다. 이런 촬영장이 정말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데도 저희는 웃으면서 잘 끝냈다"고 말했다.
특히 '레버리지'는 여회현에게 연기 스타일을 바꿔준 작품이다. 여회현은 극중에서 천재해커 정의성으로 출연해 가끔은 '초딩'같은 매력을 뽐내는 팀의 감초로 활약했다. 그는 "저는 사실 모범생 타입이 아니고 장난기도 많고 까불거리는 타입이다. 그게 제 실제 성격"이라며 "낯을 가리면 티가 나고 조용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고 실제 성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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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새론을 사이에 두고 김권과 대립을 이뤘던 삼각관계에 대해 여회현은 "저희의 러브라인을 더 넣으면, 할 얘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진전이 없던 것이 나았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는 "다들 '그래서 누구랑 되는 거냐'고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새론이와 연기가 정말 즐거웠다. 처음부터 애같은 느낌도 없었고, 막상 스무살 친구와 처음 연기를 해봐서 그런지 제가 어색했다. 처음에는 새론 씨라고 하기에도 어색해서 그냥 먼저 말을 했다. '호칭을 편하게 오빠 동생으로 하고, 먼저 말을 놓으시면 저도 놓겠다'고. 그래서 그 친구가 먼저 말을 놓고 그 뒤로는 빠르게 친해졌다. 저와 새론이가 '또래'라고 하기에는 제가 양심이 없는 느낌이지만, 새론이가 저보다 더 어른스럽고 성숙하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저를 많이 말리고 중재도 많이 했다. 저 혼자 신이 나서 날뛰고 있으면 '오빠 언제까지 할 거야'라고 말하는 정도였다. 장난을 그렇게 치는데, 확실히 저에게는 엄청난 선배님이지만, 또 막내로서 활력소가 되어줬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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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회현은 '레버리지'가 마음 속의 '원픽'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미지 변신을 확실하게 시도할 수 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족스러웠고 행복했던 작품이다. 정말 제가 많이 사랑하고 아낀 작품이다. 힘든 시절을 겪은 뒤 함께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더 마음이 갔다. 사실은 오래 키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힘든 시기 겪고 있을 때 '레버리지'에 합류하게 됐었다. 그래서 강아지에게 너무 미안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제 상태가 너무 안 좋은데 작품에 들어가서 민폐를 끼칠까봐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도 정말 감사했던 것이, 감독님과 동선 선배님, 혜빈 누나가 다같이 이 사실을 알아주셨고, '강아지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공유한 뒤 저에게 '괜찮다'면서 '울고 싶을 때 울라'고 해주셨다. 감독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여운이 더 많이 남는 작품이다. 힐링을 받은 것 같다. 그런 즐거움이 있었던 거다"고 말하며 '레버리지'를 향한 깊은 마음을 표현했다.
이 때문에 여회현은 '레버리지' 시즌2에 무조건 합류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결말 덕분에 '레버리지'가 시즌2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질 때쯤 여회현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시즌2는 너무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우리팀의 모두가 모인다면 꼭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멤버들 중에서 한 명이라도 바뀐다면 다음 시즌으로 가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강하게 말했다.
여회현은 '레버리지'를 마친 뒤 잠깐의 휴식을 가지며 재도약을 위해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