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국과 김광규가 명인에게 서천의 토속주인 한산 소곡주를 배우고, 나머지 청춘들이 다른 음식들을 준비하는 사이, 유경아와 김민우는 근처 이웃에게 밥과 김치를 얻으러 갔다. 유경아와 김민우는 발을 맞춰 걸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유경아는 김민우의 빠른 걸음에 "아빠 걸음걸이 맞추려했던 기억이 남는다, 마음에 아빠와의 추억이 남아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추억했다. 그녀는 "아빠랑 손잡고 걸어가는데 아빠가 두 세 걸음 갈 때 저는 뛰어가야 했다"며 "지금도 사실은 아빠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 사랑이 많으셨던 분이다. 지금도 아빠 보고 싶다"고 먹먹하게 말했다.
유경아의 진실된 이야기에 김민우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전처가 먼저 세상을 뜨고 나서 딸이 아빠 옷을 빨아주겠다고 세탁기를 돌리더라. 딸이 발레를 했었는데 저녁에는 가족들을 모아서 '우리집은 원래 이런 집이야'하면서 발레복을 입고 발레를 하고 했다"며 "아이가 사랑을 느끼면서 자라야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우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유경아는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것 같다. 추억을 회상할 일이 많으면 더 행복하더라"며 김민우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