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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최민식이 '천문'을 함께 한 허진호 감독과 후배 한석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장영실은 조선의 하늘을 천재 과학자. 관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과학 지식을 지닌 그는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함께하며 각종 천문의기를 발명해낸다. 미천한 신분의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알아봐준 세종를 진심으로 섬기는 장영실. 세종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이자 든든한 벗인 그는 충정을 넘어 세종과 진실한 우정을 나눈다.
이날 최민식은 허진호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극찬했다. "허진호 감독에게 참 고맙다. 배우에게 라운드를 만들어주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게 해준다는 건 정말 연출가의 고도의 연출력이다"고 입을 열었다.
한석규과 대학교 선후배로 평소에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최민식. 그는 특히 한석규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석규와는 의견의 부딪히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애주가로 알려져 있는 최민식은 "그런데 원래 석규가 술을 한 잔도 못한다. 대학교 때는 석규가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먹으면 119를 먹어야 되나 싶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맥주 3잔까지 먹게 됐다. 장족의 발전이다. 술 먹을 때마다 '괜찮아?' '자 숨쉬어봐' 이러기도 했다. 석규는 대학교 때와 지금과 진짜 똑같다. 테이프 늘어질 것 같은 말투도 그렇고 느긋함도 똑같다. 오죽하면 대학교 때도 제가 석규 만나면 '어르신 나오셨어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천문'은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행복'(2007), '호우시절'(2009), '위험한 관계'(2012), '덕혜옹주'(2016)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 한석규, 신규,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김원해, 임원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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