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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그룹 멜로망스 김민석의 손편지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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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잠깐의 단절을 통해 더욱더 짙어질 여러분들을 향한 진심을 저 자신에게 기대하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만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민석은 듀오 멜로망스로 2015년 데뷔해 '선물' 등의 히트곡을 냈다. 김민석은 올해 9월 첫 솔로앨범 '시네마'을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웹드라마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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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로망스 김민석입니다.
입대 전에 쓰는 편지글이라 그런지 지나온 시간들이나 저에겐 너무 뜻깊은 시간이 많았던 만큼 아쉬움이 커지려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인사는 웃으며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감사하단 말과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간략하게, 나름 덤덤하게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짱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기에 너무 감사했고, 때로는 저보다 저를 더 아껴주시는 것 같아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평소에 무던하기를 애쓰려 노력하는 저를 무대 위에서 만큼은 그렇게 감성적이게 만들어 주셨고, 그렇게 두렵던 무대 위가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신 아름다운, 그리고 곱기까지 한 시선 덕에 더 빛났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기에 마음이 비교적 가벼운 것 같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때마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모두 진심이었고 잠깐의 단절을 통해 더욱더 짙어질 여러분들을 향한 진심을 저 자신에게 기대하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만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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