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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도시어부2' 이덕화, 이경규, 박병은, 줄리엔강이 황금 배지 획득에 실패했다.
출조 전날 선장과 만난 '도시어부' 멤버들은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이에 선장은 "빈손은 없다고 보장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시어부2' 첫 출조 날의 대상 어종은 맛이 좋기로 유명한 레드 엠퍼러(붉은 돔). 멤버들은 5kg 이상의 레드 엠퍼러를 기대하며 바다로 향했다. 특히 멤버들은 시즌2의 첫 고기를 잡는 사람에게는 상품이 있다는 말에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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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오랜만이라 서먹하다던 이경규는 "두 달 쉬었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 쉬었다. 이어 "시즌2에서는 스스로 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며 "시즌2로 돌아왔으니 한 마리만 달라"며 애타게 아버지 '용왕님'을 외쳤다.
이후 멤버들은 포인트 이동을 했고, 이경규는 아버지 덕분인지 바로 히트를 외쳤다. 그러나 기대했던 레드 엠퍼러가 아니라 금세 실망했다. 줄리엔강은 또 한 번 히트를 외쳤고, 감성돔의 사촌 격인 스팽글엠퍼러를 잡았다. 신나게 세리머니를 펼치던 그는 유일하게 한 마리도 못 잡고 힘없이 있는 박병은에게 "포기한 거냐"며 놀리는 등 깐족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방송 때문에 그런 거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마음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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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입질 한 번 느끼지 못해 침묵하고 있던 '연예계 톱클래스 강태공' 박병은도 마침내 히트를 외쳤다. 비록 크기가 작은 백조기였지만, 이를 시작으로 박병은도 히트 대열에 합류했다. 멤버들은 번갈아 가며 히트를 외쳤지만, 그 누구도 레드엠퍼러를 잡지는 못했다. 초대형 입질로 기대감을 모았던 이덕화가 잡은 것마저도 레드엠퍼러가 아닌 크기만 큰 맹독성 물고기였다.
이경규는 "아쿠아리움도 아니고 뭐냐. 레드엠퍼러 빼고 1600여종 다 잡아 올리겠다"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아버지를 찾아 폭소케 했다.
결국 멤버들은 다시 한번 포인트 이동을 했다. 그곳에서 줄리엔강을 시작으로 이경규, 이덕화, 박병은까지 4연속 히트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이덕화는 레드엠퍼러는 아니었지만,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의 대물 퍼플코드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점심도 안 먹고 낚시에만 집중했다. 박병은은 비장의 무기인 루어까지 꺼내 들었지만, 레드엠퍼러는 결국 만날 수 없었다. 종료 1분 직전 줄리엔강은 히트를 외쳤고, 다른 멤버들도 초대형 입질에 흥분했다. 아쉽게도 레드엠퍼러는 아니었지만, 줄리엔강은 마지막까지 '파워 낚시'를 선보이며 뜻밖의 에이스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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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멤버들은 대상 어종인 레드엠퍼러가 나오지 않아서 황금 배지 획득에는 실패했다. 마릿수 1위는 이경규가 차지했다. 그는 새로운 어종을 많이 발견한 것에 대해 "완전 아쿠아리움 쇼다. 초등학생 교육용으로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들이 물고기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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