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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옥주현이 뮤지컬 영화 '캣츠'의 톰 후퍼 감독에게 인정받았다.
이날 함께 자리에 참석한 옥주현은 "점심자리때 감독님이 한국 문화에 관해서 많이 물어보셨다"며 "'한국에서도 고양이를 많이 키우냐'고 물어 "난 5마리의 고양이와 살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 우리 나라에 관해서 관심이 많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뉴스도 많이 보시는 것 같았다"고 웃었다.
이에 후퍼 감독은 "옥주현이 키우는 고양이 5마리가 다 음악 춤에 능하다고 들었다. '캣츠2'를 찍으면 캐스팅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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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의 후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등 실력파 가수와 연기파 배우 주디 덴치, 이안 매켈런, 이드리스 엘바 그리고 세계적인 무용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참여해한 '캣츠'는 개봉전부터 화제다.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때 주인공 휴 잭맨이 내한을 했었다. 당시 '너무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정말 좋은 나라다'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캣츠'가 전세계에서 개봉하는데 영국을 제외한 단 한나라를 방문하는 것을 고를 수 있었는데 한국을 선택해서 오게 됐다"고 한국 사랑을 표현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후퍼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한국 관객을 만나고 싶다. 오늘도 관객 일부에게 티켓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한번 더 보고 싶다.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다. 특별히 오스카 후보에 올랐고 투표권 가진 사람으로서 지지하는 입장이다. 후보에도 오르고 좋은 성적도 거두리라 생각한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도 좋아한다. 시네마 장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녁에 한국 바베큐집을 가기로 예약해놨다. 할리우드에서 한번 가몬적이 있는데 현지는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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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레미제라블'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레미제라블'은 감정적인 작품이었다. 한국민이 열정의 민족이라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혁명이라는 주제 역시 좋은 효과를 냈다. '캣츠'는 '레미제라블'과는 많이 다르다. 허드슨 같은 경우는 감정적인 부분을 이끌어가기도 하지만 퍼포먼스 위주의 뮤지컬이다"라며 "그래도 주제에서 공통적인 것은 용서 관용 친절에 대한 것이다. 그리자벨라(프란체스카 헤어워드)의 용서 친절의 테마가 잘 구현돼 연말에 잘 어울리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를 영화에서는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허드슨이 소화해냈다. 또 봄발루리나 역을 맡은 스위프트는 영화만의 넘버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를만들어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뮤지컬의 인기를 업고 영화 '캣츠' 역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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