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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우리 그만하자. 그만해 우리"
극중 나정선은 박성준이 실제로 부사장(박성근)의 차명 주식을 보유, 관리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명은(전혜진)이 터트리자고 제안했던 말을 상기했다. 이어 다음날 밤, 술에 취해 실수로 집 앞에 찾아온 박성준에게 "적어도 당신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라며 이제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심정을 내뱉었다.
다음날 나정선은 블랙 소사이어티 행사장에서 지난 밤 한숙영(정애리)이 고백한, 박성준이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박성준에게 행사 끝나고 이야기하기를 요청했고, 박성준은 이를 받아드렸다. 그리고 박성준은 나정선과 박성준의 이야기를 듣게 된 하유리(표예진)가 저녁 약속을 제안하자 다른 일이 있다며 얼버무리는가 하면, 나정선이 이혼해줘야 관계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하유리의 말에 혼돈스러운 표정을 드리웠다.
이후 밤새 나정선을 간호한 박성준은 아침이 되어서야 정신이 깬 나정선에게 괜찮냐고 물었던 터.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부드러운 말투로 박성준의 이름을 부른 나정선은 "우리 그만하자. 그만해 우리"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박성준이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말없이 서로를 빤히 바라보는, 침묵으로 둘러싸인 엔딩을 맞이하면서,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나정선표 복수 대박이다! 양쪽에서 당기고 있던 줄을 놓아버리면서 상대방이 와르르 무너지는 작전!", "배우분들 작가님 절 받으세요! 이런 고퀄리티 복수 생각도 못 했습니다!", "복수도 VIP급이네!", "'VIP' 시즌 2 안 하나요? 벌써 마지막이니 보낼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24일(오늘)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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