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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VIP' 장나라가 자멸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끝까지 나를 지키는 '소소(小小) 미소 엔딩'으로 심장을 파고드는 감정 활극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극 중 나정선)은 마음이 떠난 남편 박성준(이상윤)에게 담담히 "그만하자"고 선언했다. 그리고 백화점 사장 하태영(박지영)으로부터 "남편 스캔들을 직접 터트리라"는 달콤한 제안을 받았지만 그것 역시 거절했다. 하지만 결국 회사 내부에 박성준-하유리(표예진)의 스캔들이 폭로됐고, 이후 박성준은 임원 해직, 하유리는 한국을 떠나게 됐다. 또한 부사장 하재웅(박성근)의 사람들 역시 다 잘려나갔다. 그렇지만 나정선은 미동하지 않은 채 묵묵히 집에 돌아와서 박성준의 짐을 정리한 뒤 이혼 절차를 밟았다.
더욱이 장나라는 복수를 향해서 끌어가던 키를 순식간에 뒤집어 욕망이 판치는 세계에서 단숨에 빠져나오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장나라는 자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순수하게 걸어 나와 나 자신을 마주하고 다시 한 번 삶을 시작하는 나정선을 깊게 그려내며 뜨끈한 울림을 자아냈다.
드라마를 마친 장나라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었다. 그야말로 드라마를 찍는 내내 도전이었고, 매 순간 장면과 감정에 몰입한 채 그저 나정선을 담아냈다. 함께해 주신 작가, 감독,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께 무조건 감사하다는 생각만 든다.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정선을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힘겨운 싸움을 겪은 나정선과 함께 울어주신, 그리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께 감사드린다. 나정선과 함께 했던 그 시간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VIP'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나라는 곧 차기작을 결정하고,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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