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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재하(26)가 배우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신재하는 최근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VIP'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재하는 2014년 데뷔 이후 꾸준히 유망주로 꼽히는 신예 배우다. 데뷔 후 5년이 지난 시점,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재하는 "처음에 '루키'라는 수식어나 표현이 붙었던 친구 중에 지금 누군가는 주인공을 하는 친구가 있고, 혹은 차근차근 천천히 가는 친구들도 있다. 혹은 예전에는 루키였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 친구도 있다. 다양한 것 같다. 저는 제가 지금 가는 길에 만족하고 있다. 너무 빨리 올라가도 금방 무너질 것 같다"며 "운이 좋게도 쉬지 않고 매해 작품을 두 세 개씩 했다. 저는 잘 왔다고 생각하지만, 제 위치가 누군가에게는 '애매하다'는 표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완전 신인도 아니고 인지도가 완벽히 쌓인 위치도 아니다"고 자평했다.
이어 신재하는 "저는 그런데 지금 이 위치가 좋다.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나중에 큰 역할을 맡게 되고 인지도가 쌓였을 때 그걸 한 순간에 잊어버리지 않을 만큼의 차곡차곡 쌓인 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좋은 거 같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런 불안감이 있다. '언제 또 작품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한다. 어떤 선배들은 대본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고민을 해야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 말고는 똑같이 이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다. 불안함을 갖고 있지만, 조금씩 무뎌졌다. 컨트롤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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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재하는 '누아르'와 '사극'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는 계속 사극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선배들은 '사극하면 고생하고 힘들다'고 하시는데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사극이 목표였는데, 사극이 없었다. 오디션도 많이 봤지만 된게 없다"며 "또 '불한당'에서 임시완 선배가 연기하시는 것을 보고 누아르를 저렇게 풀면 저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액션으로 맞는 것은 잘하지만, 때리는 것은 잘 못해서 배워서 해보려고 한다. 나중에 30대가 됐을 때 누아르에 도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신재하는 소중한 '스물 일곱'을 보내며 "4월부터 쭉 달려서 바빴다. 작품을 쉬지 않고 했고,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 저번주에는 휴가를 다녀왔는데, 휴양지를 가본 것도 처음이다. (정)해인이 형과 일본을 다녀온 것 외에는 처음으로 휴양의 목적으로 가본 것이다. 이제는 평범한 것들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신재하는 'VIP'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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