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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돌아온다. 내년 2월 14일부터 3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달 뜬 시골 집, 병든 아버지를 등에 업고 마당을 걷는 철없던 아들의 이야기. 그들을 바라보는 서러운 어머니의 이야기. 반 백 년을 같이 살았어도 생의 마지막 순간엔 '당신에게 할 말이 많은데' 그 말만 되풀이 하던 늙은 부부의 이야기. '내가 왜 아프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가슴이 먹먹해지던, 그저 바라만 보던, 두 부자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아버지의 마당엔 뭐가 있을까, 40년이 넘은 고단한 노동과 세상 그 무엇도 눈치 볼 필요 없는 안식과 건강한 자식을 키운 보람과 한없이 미안했던 아내와 그리고 그 어떤 그리움. 눈물이 있을 것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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