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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MC몽이 이번엔 시상식 참석 여부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한 네티즌은 '안 갔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고, MC몽은 "안티세요?"라고 되물었다. 과한 반응에 네티즌은 어릴 때부터 MC몽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지지하는 분들도 많지만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도 많다. 또 한번 힘들어질까봐 그런건데 왜 그러냐"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MC몽은 "소소한 소통을 인성으로 결부시키다니 대박 맞죠? 그래도 잘 참고 품으며 사는 거 맞죠? 유행어 탄생한 거 맞죠? 안티세요 한 마디가 인성 어디 가나로 바뀌는 문장. 내가 누구를 받아준 걸까요?"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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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MC몽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MC몽은 2010년 치아를 고의로 발치해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았다. 또 7급 공무원 시험에 두 차례 응시하고, 병역브로커에게 250만원을 주는 등 총 7번 입대를 연기한 것도 드러나 불구속 입건됐다. 법원은 2011년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치아를 뽑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혐의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후 MC몽은 "지금이라도 입대하고 싶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까지 흘렸지만, 병무청은 그가 징집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표면적으로 보여준 반성의 모습과 달리 MC몽은 작곡팀으로 활동하며 자숙의 기간을 전혀 갖지 않아 더더욱 괘씸죄가 적용됐다. 그런 그가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하니 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왜 이런 논란이 일었는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다. 본인은 "MC몽을 버리고 신동현으로 돌아왔다"고 했지만, 여전히 MC몽은 변함이 없다. 시상식에 가고 싶다면 가면 될 노릇이다. 굳이 물어봐 놓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사람을 '안티'로 저격할 필요는 없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MC몽은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 그러나 그의 '삐짐'은 대중에게 크게 와닿지 않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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