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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꼰대→송혜교 닮은꼴"…'해투4' 송가인→정미애, '트로트 여제'들의 쿨한 입담 [SC리뷰]

기사입력 2019-12-27 09:3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해투4' 트로트 여제들이 쿨한 입담으로 크리스마스 특집을 장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메리 트로트마스' 특집으로 트로트 여제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이 출연했다.

올해는 '송가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송가인의 인기가 대단했다. 송가인은 2019년 핫 스타를 뽑는 투표에서 '대세 크리에이터' 펭수를 꺾고 1위를 차지했을 정도였다. 송가인은 이 인기에 대해 "감사하다. 아직도 꿈꾸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가인은 단독 콘서트를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란 기염을 토한 것은 물론 생중계 TV 시청률도 8.5%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공효진이 송가인에게 감사 인사를 한 적도 있다고. 송가인은 "제가 '뽕따러가세'를 하고 있을 때 '동백꽃 필 무렵'을 하고 계셨다. 근데 제가 하차한다는 소식에 인터뷰로 감사하다고 하셨다"며 "저도 공효진 씨 팬인데 저를 언급해주셔서 너무 신기했다"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최근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신인 유산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가인은 "잘 될 거라고 100% 확신했다"며 "유느님과 듀엣을 하고 싶었다. 팀명도 '유앤송'이라고 지었다. 수익 분배는 5대5"라고 듀엣 러브콜을 보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멤버들 사이에서 '송꼰대'가 됐다고. 정다경은 "오해하지 말고 들으세요"라고 운을 띄웠고, 송가인은 "들으세요?"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정다경은 "콘서트 끝나면 꼭 회식을 한다. 한번은 먼저 간다고 하니까 '귄 없다'고 하시더라. 전라도 말로 최고로 안 좋은 욕이라더라"고 했다. 송가인은 "초창기에 선배님들, 관계자분들 계시는데 제일 어린애가 먼저 간다고 하더라. 예의상에서 말아 안 된다"고 했고, MC들은 "전형적인 꼰대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난 정미애는 "'미스트롯' 출연할 때는 출산 두 달 후에 나갔다. 그땐 85kg까지 나갔다. 2XL, 3XL까지 안 맞아서 제가 직접 제작했다"며 "지금은 66사이즈 정도로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송가인은 "언니 송혜교 닮았다"고 말했고, MC들도 "웃을 때 닮았다"고 이를 인정했다.

"얘기하지 마라", "악플을 많이 받았다"며 민망해하던 정미애는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가겠다. 조금이라도 닮으면 좋다"고 클하게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송가인처럼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홍자는 "직접 곰탕을 끓였다. 무대에 한 분을 모셔서 식사도 하게 했다"며 남다른 이벤트 비화를 밝혔다. 홍자는 큰 사랑을 받는 요즘을 '환생'이라 표현하며 "집에서도 바뀌었다. '홍자씨'라고 하신다. 집 안에서도 홍자로 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트로트 어벤져스가 모인 만큼 노래 선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들은 각자 사연이 담긴 인생곡을 불러 시청자의 목요일 밤도 감성으로 촉촉하게 물들인 것. 마지막으로 이들의 캐럴이 펼쳐지며 2019년 마지막 목요일 밤 마법 같은 행복을 선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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