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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표창원이 30년 만에 찾던 부대원을 만나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용만은 "그럼 오늘 첫사랑을 찾으시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표창원은 "내가 첫사랑을 찾는 것은 아니다. 아내가 얼마나 무서운데 찾겠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표창원은 당시 마을 주민이었던 쌍둥이 아빠를 만나자마자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지셨냐"면서 오래된 인연을 알아보았다. 표창원은 "당시 쌍둥이아빠는 전체 대원들에게 형님같은 존재였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표창원은 당시 이장님이 운영하던 슈퍼에 가서 당시 이장님을 다시 만나기를 원했지만, 현재는 다른 이장님이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다. 표창원은 "이장님은 잘 계시냐"라고 물었고 돌아가셨다는 답을 들었다. 표창원은 이장님이 잘 챙겨주셔서 꼭 다시 보고 싶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알고보니 그 가게는 표창원이 실연의 아픔을 가지고 있을 당시 최경호 수경이 "소대장님이 흔들리면 어떻게 하냐. 세상에 여자는 많다"라며 위로를 해줬다고. 표창원은 "특별하지는 않았는데 위안이 됐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작진과 윤정수는 최경호 수경을 찾기에 나섰고, 강원도 고성에서 살고 있었음을 알았지만 20년 전 이사를 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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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최경호 수경을 만나러 길을 따라가던 표창원은 등대까지 갔지만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표창원은 "최경호. 최수경"을 외쳤지만 묵묵부답이었고, 답답한 마음에 등대 문까지 잡아 당겨봤다.
이때 저 멀리서 "소대장님"이라는 소리와 함께 최경호씨가 등장했다. 최경호 씨는 "잘지내셨습니까. 제가 시간을 뺏으면 국민들에게 죄송해서 연락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연락을 하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경호씨와 표창원은 서로 반가워 포옹을 하며 기뻐했다.
이후 표창원과 최경호씨는 쌍둥이아빠의 집으로 향했고, 최경호씨는 표창원을 처음 봤을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봤을 때는 든든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지날수록 진심이 보였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최경호씨는 "하지만 선두에 서서 바른생활을 하고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부대원들이 따라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끝으로 표창원과 최경호씨는 "이제 부대원이 아닌 형님으로 부르자"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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