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9 MBC연예대상]박나래, 데뷔 14년만에 첫 '대상'…작은 거인의 기적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2-30 06:50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포토월이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됐다. 방송인 박나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상암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2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가 데뷔 14년 만에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는 피오, 화사, 전현무의 진행으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박나래는 3년 만에 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나래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너무 받고 싶었다.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 후보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진짜 받고 싶었는데, 이영자 선배님이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했다. 저는 이 분들보다 부족하고, 대상 후보여도 다른 후보들에게 여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했다. 저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키가 148cm이다. 저는 한번도 제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 안하고, 누구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 항상 여러분을 우러러 보는 게 행복했다. 제작진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이라는 하늘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날 수 있는 비행기가 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박나래는 앞서 절친인 장도연, 양세형, 홍현희 동료들과 함께 수상한데 기쁨을 나눴고, 이들은 함께 울여 박나래의 수상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저는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 예능인 박나래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능인 박나래로서 선한 웃음 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이영자,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계에 입문해 올해 데뷔 14년차를 맞은 박나래는 오랜 공백 끝에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 했다. 3년 전부터 유력한 대상 후보에 항상 올랐지만, 수상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이번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도 박나래는 유재석과 함께 강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유재석은 이날 후보 인터뷰에서 "저는 밖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영광스러운 대상후보로 자리하고 있지만 박나래가 대상을 타길 바란다. 계속 유력했지만 올해는 박나래가 받았으면 한다. 좋아하는 후배 예능인"이라고 박나래를 치켜세우는 등 많은 후보들이 박나래의 수상을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한편 박나래는 올해 MBC에서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로 활약했다. 특히 '나 혼자 산다'의 메인 멤버였던 전현무, 한혜진이 잠정 하차를 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기존 멤버들과 더불어 새로운 멤버들을 잘 이끌며 프로그램을 정상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또 3월 정규 편성이 된 '구해줘 홈즈' 역시 김숙과 함께 안정적인 호흡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