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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넌 감동이었어"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 1탄에 출연했던 황보라, 박성광에 이어 송진우, 신승환, 피아니스트 신지호,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출연해 BEST7이 완성됐다.
이날 첫 출연자 신승환은 "이번 섭외 전화는 진짜 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며 BEST7 초대에 감사했고, 송진우는 "학교에서도 7등을 해본 적이 없는데 방송에서 처음 받는 상"이라며 감격해했다.
신승환은 "비디오스타 출연 후 예능 프로그램이 3개나 들어왔다"면서도 "하지만 혼자는 안되나봐. 누구 데리고 오라고 해서 출연이 힘들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지난 출연에서 톱스타 조인성과의 통화연결로 황금인맥을 과시한 신승환은 "상으로 받은 '황금열쇠'를 조인성에게 줬다"며 "우연히 술자리에 만나게 돼서 '이거는 내 것이 아닌 거 같다 네 덕이 너무 고맙고 내 인생의 열쇠 같은 좋은 의미가 될 거 같다'라면서 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 씨가 대신에 조카들 용돈 주겠다고 하면서 돈으로 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조인성의 녹화 날짜를 받아오라는 의미로 '조인상'을 드리겠다"라며 추가상을 건넸고, 신승환은 "목이 조여온다"라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송진우는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며 고정 프로그램이 늘었다"며 "라디오 3개, 버라이어티 1개를 고정으로 하고 있다"고 '비스' 이후 변화에 대해 밝혔다.
또한 "소속사 대표 유세윤 선배가 제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비디오스타 방송 이후 제가 잘 나가는 걸 기뻐하면서도 끝 웃음이 씁쓸하다. 제가 떠날까봐 걱정하는 것 같다. '형은 언제나 내 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MC 박소현은 "떠나지 않겠다는 말은 끝까지 안하신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송진우는 '비스'에 아쉬운 것에 대해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다고 생각한 이병헌 선배님의 '건치댄스'가 편집된 것이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너무 재미있는게 많아서 그 부분이 잘렸다"고 설명했다. 송진우는 그에 대한 한풀이를 하듯 다시 한번 이병헌의 건치댄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송진우의 아픔은 또 한번 있었다. 싱글들만 있는 줄 알고 커플 게임을 준비한 MC로 대기실에서 2시간을 기다렸는데 당일 게스트 임헌일이 여자친구가 있음을 밝히며 영어로 영상편지를 애틋하게 전하자 10분 안에 퇴장한 것.
송진우는 "당시 너무 당황했다. 사랑하는 분이 계시는데 게임의 목적성을 잃어버린 것"이라며 "MC도 서툴기 때문에 준비한 것을 달달 외웠는데 아쉽게 됐다. 임헌일 씨 잘 사귀고 계시죠?"라고 씁쓸하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베스트 커플상에는 티격태격 케미로 '비스'를 웃음으로 물들였던 트레이너 양치승과 가수 방미가 선정됐다. 이날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에도 다시 한번 '비스'를 찾아 당시 활약상을 회상하면서도 또 한번 티격태격해 웃음을 유발했다. 양치승은 "이런 어워드가 있는지 몰랐는데 나이 46세에 처음 상을 받아본다"고 감격해했다.
피아니스트 신지호는 세계적인 월드클래스 아티스트가 이렇게 망가질수 있다는 걸 또 한번 보여줬고, 배우 이철민은 "'비디오스타' 이후 악역 배우라는 이미지에서 임원희 친구라는 이미지로 바뀌었다"며 "친구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는 "배우 20년차인데 연말에 한번도 턱시도를 입어볼 날이 없을줄 알았다. 비스 덕에 입어봤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자기애가 강한 뮤지컬 배우 한지상은 "그만봐 이자식아"라는 짤을 또 한번 방출하며 자아도취 리액션을 선보여 주변을 경악케 했다.
이날 신인상을 수상한 브루노는 최초 고백을 선언하며 김완선을 짝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김완선에 대해 "너무 섹시하고 매력적이다"라며 "누나한테 남자들이 많을 것 같다고 물어봤는데 누나가 '이 나이가 되면 날 여자로 안본다'고 하더라"라고 최근 '불타는 청춘' 촬영장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영상편지로 "누나가 너무 예쁘고 섹시하고 매력적이라 데이트하고 싶다. 난 누나한테 빠졌다. 기회 되면 같이 노량진에서 회를 먹으면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며 김완선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황보라는 "15년 전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았던 컵라면 CF를 다시 맡게 됐다"며 최초 소식을 터뜨리고 "비디오스타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상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비디오스타'를 이끌어온 4명의 파워 여성 MC였다. 제작진은 "제작진이 특별상을 드리고 싶다"며 갈비뼈 부상 투혼을 펼친 박소현과 팩폭의 아이콘 김숙, 방송과 비방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한 박나래와 셀프 디스 캐릭터로 열정의 아이콘이 된 산다라박에게 각자의 상을 수여했다.
특히 지난 30일 2019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나래,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숙의 영상을 보여주며 4명의 MC 중 대상과 최우수상을 품은 '비디오스타'의 저력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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