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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홍수아(34)가 "쌍커플 수술 이후 붓기 안 빠진 상태로 드라마 악역 도전, 욕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공포 스릴러 영화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이하 '목격자', 심용 감독)에서 살인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괴이한 현상을 겪는 기자 진동을 연기한 홍수아. 그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목격자'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 홍수아는 '역모: 바란의 시대'(17, 김홍선 감독)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컴백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진실을 찾으려는 정의감과 기이한 현상을 겪는 섬뜩함 속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친 그가 1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홍수아는 KBS2 드라마 '끝까지 사랑' 당시 성형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그때 쌍커풀 수술을 다시 하고 붓기가 덜 빠진 상태로 작품에 들어갔는데 붓기가 안 빠져서인지 악역을 연기할 때 내 눈빛을 무서워 하더라. 워낙 잘 우는 눈이라 처음 쌍커풀 수술하고 금방 풀려 다시 재수술을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끝까지 사랑'은 다시 쌍커풀 절개 수술을 하고 한 달 됐을 때 들어가면서 본의아니게 여러 제작진과 드라마에 민폐가 됐다. 드라마가 방영되면 자꾸 내가 검색어 1위를 했다. 현장에서 너무 죄송해 얼굴을 들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이 논란을 지우기 위해 더 열심히 연기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때 내 눈 때문에 대중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내가 봐도 무서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원래 쌍커풀 수술 이후 1년이 지나야 자연스러워진다. 한 달 밖에 안 됐을 때 작품을 해서 엄청 부어있을 때였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크게 눈이 떠지고 감기지도 않는다. 그러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붓기가 빠지더라. 안그래도 성형했다 말이 많은데 그때 작품으로 악플도 많이 받았다. 욕을 많이 듣기도 했는데 반면에 연기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순간 '홍수아가 연기를 잘한다'라는 칭찬도 들었다. 나중에는 나를 응원해준 분도 많았다.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주는구나 싶더라. 지금 눈이 자리를 잡았는데 이때 촬영했으면 더 좋았을걸 아쉽기도 하다. 그때는 시청자에게도 제작진, 배우들에게도 미안하고 죄송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처음에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주변에서 지금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말리는 분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얻는 것도 많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는 끔찍한 살인 사건을 맡은 기자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수록 다가오는 죽음을 그린 공포 영화다. 홍수아, 이아남, 링옌 등이 출연하고 중국의 심용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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