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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캐스팅 0순위, 대세 오브 대세 청춘 스타들이 스타일리시한 작품으로 뭉쳤다. 케미스트리는 물론 완벽한 미장센, 그리고 앙상블까지. 2020년 2월 스크린을 장악할 괴물 같은 신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사냥의 시간'은 개봉을 앞두고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11일간 독일 베를린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은 뛰어난 특징과 형식을 지닌 동시대 영화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이고 또 관객에게 인기 있는 감독의 작품이나 유명 배우가 참여한 작품을 초청하는 경쟁 부문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비경쟁 섹션으로 한국 영화로는 최초 초청을 받은 부문이기도 하다. 내달 22일 열리는 베를린영화제 프리미어 상영회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사냥의 시간'은 곧바로 국내에 개봉해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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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일단 내 역할에 있어서 '사냥의 시간'은 나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써서 그런지 내 캐릭터를 맞이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나머지 배우들과 조합을 잘 맞추고 공포스러운 순간을 실질적으로 느끼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또 '사냥의 시간'에서는 캐릭터들이 모두 스트릿패션을 입고 나오는데 원래 내가 입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윤성현 감독의 영향을 받아서 평소에도 입고 다니게 됐다. 근래 3년간 열심히 스트릿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중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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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연기 호흡에 있어서 튀지 않고 잘 녹아들게 연기하는 부분이 필요했다. '사냥의 시간'이 준비될 때부터 이제훈과 윤성현 감독이 함께 진행을 하고 있었다"며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사냥의 시간'을 촬영하면서 변한게 있다면 현장 사이즈가 커졌고 장비가 더 많아졌고 스태프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때보다 제훈이 형이 인기가 더 많아졌다는 것뿐이다. 우리의 본질적인 것들은 거의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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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앙상블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 "기뻐서 눈물이 났던건 처음이었다. 새로운 감정을 느꼈고 너무 감사드렸다. 너무 감사한 일에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번에 베를린영화제도 초청을 받게 됐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정말 멋있는 극장에서 우리 영화가 상영이 되니까 기대가 된다. 그 사랑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 관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쉽게 남은 해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최우식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턱시도는 늘 준비되어 있다. 오늘처럼 화려하지 않다. 조율만 될 것 같다"고 재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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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성현 감독은 "'파수꾼'의 경우 드라마가 중심이며 이야기 구조도 복잡했다. 감정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면 '사냥의 시간'은 반대적인 영화다. 리얼리티 보다 표현주의적인 영화다. 캐릭터도 감정보다 상황에서 오는 추격전의 긴장감에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 구조도 단순하고 직선적으로 구성했다. 기존의 한국 영화와 다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15, 조지 밀러 감독)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야기나 대사 위주의 영화가 아닌 단순하지만 디테일한 표현이 담긴, 시네마틱한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 새롭다기 보다는 도전하려고 했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이 가세했고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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