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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이재용 아들이 아빠의 재혼 소식을 기사로 접했을 당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재용은 재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도 엄청 민망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큰아들은 "아빠가 결혼한다는 얘기를 나한테 한 적이 없었다. 정확히는 그때 미국에 있는 유학 생활하는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너희 아버지 결혼하시냐'고 했다"고 말했고, 이재용은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먼저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했다"며 "먼저 언론에 나오는 바람에 (아들에게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재용의 큰아들은 대학 시절 교환학생 갔을 때 동생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아빠에게 전해 들었던 일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처음 들었을 때는 아빠가 연애한다고 했을 때만큼 쿨하게 할 수 없었다. 아빠가 내 삶에 변화가 없을 거라고 약속했는데 굉장히 크게 벗어나는 부분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얘기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만 양보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여태까지 아빠가 내 행복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했던 걸 알아서 이번만큼은 내가 아빠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겠다고 했다"며 아빠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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