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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기생충'의 대기록에 전 세계 스타들도 함께 열광했다.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이다. 뿐만 아니라 칸 국제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지난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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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대기록에 전세계가 환호했다. 특히 '기생충'의 각본상 수상 후 발을 동동 구르며 진심으로 기뻐했던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인이라서 너무 자랑스럽다(So proud to be Korean)"라는 글과 함께 "#parasweep #oscars so korean"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Oscars so Korean'은 백인이 주류인 아카데미 시상식을 수상 비율을 꼬집는 해시태그였던 '#Oscars so White'를 재치 있게 바꾼 것으로,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인 '기생충'을 축하하는 내용이다. 'parasweep'역시 '기생충'의 영어 제목인 'parasite'와 '쓸다'라는 뜻의 'Sweep'을 합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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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출신 가수 트로이 시반 역시 "봉준호가 날 울렸다(Bong Joon Ho makes me cry)"라는 글과 함께 눈물셀카를 올리며 봉준호의 수상에 기쁨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봉준호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하며, 국민과 함께 항상 응원하겠다"며 '기생충' 속 대사를 인용하며 '기생충'을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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