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하늬, '기생충' 축하파티 참석했다가 때아닌 논란…알고보니 '초대받은 손님'

기사입력 2020-02-11 17:0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이하늬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축하 파티 참석 인증샷을 게재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기생충' 관계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이하늬, 공효진과 친한 데다 때마침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기에 파티 장소로 오라고 했다"며 "그 자리에서 다들 트로피를 만져보고 사진 찍고 기뻐하는 분위기였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하늬와 공효진은 이선균과 과거 드라마 '파스타'를 촬영했고, 공효진은 이정은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찍었다. 타국에서 만나 더 반가워했다"며 "축하해주고 축하 받으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 감독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이에 봉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 주연배우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CJ 이미경 부회장, 한진원 작가와 제작진 등이 축배를 들었다.

이들은 자정을 넘긴 11일 오전까지 미국 LA 현지에서 축하 파티를 즐겼다. '기생충'에 출연하지 않은 이하늬와 공효진도 이날 열린 파티에 참석해 축하해줬다는 후문.

이하늬와 공효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 파티 인증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기생충'의 4관왕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를 건네기 위해 쓴 글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기생충' 출연 배우가 아닌데 왜 참석했냐", "다 차려진 '기생충'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 등 불편한 시선을 내비쳤다. 이에 이하늬는 파티 참석 사진을 모두 삭제한 뒤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국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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