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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외식업계의 큰손이자 SBS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등 수많은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53)가 아내 배우 소유진을 만나고 난 뒤 삶이 달라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식업 프랜차이즈계의 큰손이었던 백종원 대표는 SBS '힐링캠프' 출연을 계기로 방송을 시작, MBC '마이 리틀 텔리비전'을 거치며 대한민국 안방의 식탁을 바꿔놨다. 또 손 대는 프로그램마다 모두 성공을 거두며 방송계의 블루칩으로도 불린 바 있다. 그는 tvN '집밥 백선생'으로 일반인도 요리하는 문화를 선도했고, 이후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또 그는 '맛남의 광장'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나가며 농수산물을 이용한 레시피를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백종원 대표와 배우 소유진은 2013년 1월, 1년여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백 대표는 결혼 후 삶이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많이 달라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무조건 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가게 된다. 애들이 뭐하는지 궁금하니까. 가능하면 일찍 들어가려고 하고 이제 몇 년이 됐으니 다 알지 않겠나. 처음에는 방송을 하면서 회식을 하면 2차도 3차도 갔는데 이제는 집에 들어가버린다. 완전히 변했다. 아내가 먹는 걸 좋아하니 집에서 같이 먹는다. 집에 가면 예쁜 아내가 있는데, 밖에 있어서 뭐하겠나"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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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일까 '최고의 남편상'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하는 그다. 백종원 대표는 "그건 잘못된 거다"라며 크게 웃은 후 "좋은 면만 보시니 그런 거다. 아내가 제 방송 모니터링도 자주 해주고 옷도 제대로 챙겨준다. 가족에 대한 관심들이 부담이 되기도 한다. 애들 나오는 방송에서 관심을 많이 주시는데, 절대적으로 안 하려고 한다. 유튜브에서 애들이 나온 것도 '돼지열병에도 돼지고기 먹어도 괜찮아요'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온 것이었고 아내가 OK를 해줬기 때문에 나올 수 있던 거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백종원 대표는 "결혼 전에는 '이판사판'이었는데 결혼 전에는 많이 너그러워졌다"는 말로 사랑꾼의 면모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방송을 할 때는 '사람이 괜찮고 재미있네, 의외로 재미있네, 와이프가 손해를 본 게 아니네'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했는데,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면서 "기부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출연료 중에 일부를 기부하는 것을 보니 멋있어 보였다. 그때도 '왜 기부하느냐'고 물으면서 헛소리도 했는데, 아내가 출연료 중 초록우산 같은 곳에 기부를 하는 것을 보고 그걸로 기사가 나오는 걸 보니 뿌듯했다. 그래서 저도 아내 흉내를 내봤다. 그러고 나서 그 반응들이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줬다. 칭찬을 받고 싶어서 하다가, 중독성이 있게 됐다. 결국에는 저한테 도움이 되니 그것도 하고 있는 거다"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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