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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공릉동 기찻길 골목 첫 번째 솔루션부터 심상치 않다. 음식 진단을 위해 나선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이 충격적인 맛에 씹던 음식을 뱉은 것. 공릉동 기찻길 골목은 무사히 솔루션을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본격적으로 가게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나선 백종원은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사장의 철학을 눈여겨 봤다. 그는 "내 경험에 의하면 조미료를 안 쓴다고 하는 사장님들은 본인이 모르게 다 사용하고 있을 확율이 크다"며 예고했고 간장양념구이 1인분과 매콤삼겹구이 2인 정식을 주문했다. 사장은 생선구이와 돼지고기를 한 그릴에 굽고 있었고 여기에 백종원의 주문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요리했다. 양념으로 탄 매콤삽겹구이는 다듬어 접시에 올렸고 백종원은 주문한지 15분 넘도록 음식을 기다려야 했다.
음식 맛을 본 백종원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내 입에 문제가 생겼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이 정도 김치찌개라면"이라며 음식 안에서 조미료 맛을 느꼈음을 밝혓다. 또한 메인 메뉴인 삼겹살구이를 시식한 뒤 "간장하고 고추장 삼겹살 양념 재워놓은 시간이 다르지 않나? 고추장 삼겹살은 너무 오래됐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본격 주방 탐방에서도 삼겹구이집의 문제는 계속됐다. 고추장 양념 향을 맡던 백종원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일침했고 이어 등장한 하얀 가루에 "이게 MSG와 맛소금을 섞은 것이다. 모르셔서 그런 건 괜찮다. 이걸 쓰는 게 나쁜 건 아니다. 써도 되는 데 알고는 쓰셔야 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가 아닌 '몰랐습니다'라고 써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진 두 번째 가게는 야채곱창집이었다. 극심한 손님 가뭄에 힘들어하는 야채곱창집에 등장한 백종원은 메인 메뉴인 야채곱창을 시켰다. 백종원은 "비주얼은 괜찮다. 윤기도 좋고 겉보기에는 말짱하다"며 첫 소감을 전했고 이후 야채곱창을 한입 먹고난 뒤 "손님이 없는 이유를 알겠다"며 곱창을 뱉었다. 그는 "나는 음식을 잘 안 뱉는데 내가 만에 하나라도 잘못 먹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며 다시 곱창을 먹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결국 백종원은 곱창을 좋아하는 정인선을 호출했고 곱창 맛을 본 정인선은 "좀 심하다"며 곱창을 뱉었다. 그는 "쿰쿰한 냄새가 난다. 곱창의 냄새가 나도 먹을 수 있는데 이 곱창은 그런 범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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