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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4인 4색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주인공 김서형의 아우라가 감탄을 자아낸다. 캐릭터 포스터 속 김서형은 황량한 길 위를 홀로 걷고 있다. 그녀의 강렬한 눈빛은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한 절실함으로 가득하고, 다부진 표정은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 극중 광역수사대 강력1팀 팀장인 차영진 캐릭터의 걸크러시한 느낌까지 완벽히 살려낸 김서형의 표현력이 놀랍다. 여기에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라는 카피는, 극중 김서형이 이토록 찾아 헤매는 '너'가 누구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어 인물의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류덕환의 연기력도 돋보인다. 캐릭터 포스터 속 류덕환은 무언가에 좌절한 듯 털썩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카메라를 바라보지도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이선우 캐릭터의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안전한 거짓과 불편한 진실 사이에 저는 멈춰 있어요"라는 카피는 이 같은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 깊이 있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박훈의 존재감도 특별하다. 캐릭터 포스터 속 박훈은 끝없이 뻗은 길을 뒤로 한 채 홀로 의자에 앉아 있다. 카메라를 쏘아 보는 매서운 눈빛, 속내를 감추려는 듯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 등이 시선을 강탈한다. 찰나를 포착한 포스터로도 이토록 맹수 같은 느낌을 안겨준 박훈의 열연이, 그가 만들어낼 백상호 캐릭터가 기대된다.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아무도 모른다'의 4인 4색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특별한 캐릭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배우들의 연기력,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 여운 짙은 호기심까지 모두 보여줬다. 베일을 벗을수록 더욱 기대가 치솟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낭만닥터 김사부2' 후속으로 3월 2일 월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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