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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이제훈, 상남자+흥부자 매력 모두 담은 '여심사냥꾼의 활약' [종합]

기사입력 2020-02-13 13:27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배우 이제훈이 '정오의 희망곡'에서 입담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배우 이제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김신영은 "'정희'가 라디오계의 해병대 캠프다. 제 발로 걸어들어오셨다"며 농담했고 이제훈은 "올해 제가 예비군이 끝나는데, 각오하고 왔다"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이제훈 씨를 수식하는 말들을 기사에서 찾아봤다. 치명적인 눈빛, 밀크남, 여심사냥꾼이라는 말이 있더라"는 김신영의 말에 이제훈은 "대부분 인정하기 힘들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김신영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사냥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 하며 '경비는 누가 대주나'라고 물었다. 이제훈은 "비행기표는 투자 배급사에서 준비해주시는 걸로 알고 있고 영화제 주최 측은 숙소를 준비해준다"며 "또 제작사에서 단체로 수트를 맞춰주셨다"고 밝혔다.

이제훈이 출연한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호흡을 맞춘 최우식의 소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같이 출연한 최우식 씨가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을 갔는데 국제 영화제 가는 데 팁을 얻었냐"고 물었다. 이제훈은 "실시간 카톡으로 축하를 해줬다. 너무나 큰 상을 받으면서 저희가 난리가 났다. 한국 영화에 엄청난 축복이자 역사를 썼다. 그 영화에 출연한 우식이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사냥의 시간'에도 함께 출연했으니 홍보 효과가 같이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에서 거친 역할을 맡게 됐는데 실제로 성격도 욱하거나 화를 내냐는 질문에 "저도 화가 날 때도 있고 욱하기도 한다"면서도 "화에 대한 표출을 사람들이 있는데서 하면 불편하니까 혼자 구석에서 하거나 아무도 없을 때 욱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DJ 김신영은 "미담이 굉장히 많다. 화를 내는 게 안 어울린다"고 말을 보탰다.

거친 연기를 하다 보면 종종 배우들이 역할에 빠져나가지 못하는 게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보통 역할에 빠져나가기보다 안고 가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보낸다고 하는 말은 제가 다음 작품을 만났을 때 다른 캐릭터를 만나면 그 캐릭터로 이어져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자,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 의사, 변호사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사냥의 시간'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극 중 안재홍을 들고 가는 장면이 있다. 안재홍을 들었는데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당시 안재홍이 감량 전이었다. 만만치 않은 최대 고비였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어진 '신영 나이트' 코너에서 이제훈은 끼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김신영은 "여태까지 하신 분 중 제일 흥이 많았다. 저 의상도 유재석 씨가 입었던 것인데, 핏이 다르다"고 농담했다. 이제훈은 "코인 노래방에 한 번도 안 가봤다. 노래를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훈은 "크러쉬 노래를 좋아한다. 즐겨 부른다. 항상 흥얼거린다"고 답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이제훈은 다시 한번 '사냥의 시간'을 홍보했다. 이제훈은 "영화를 보면 내가 뭔가 영화 속에서 같이 체험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강력 추천한다"며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면, 시간이 맞는 배우들과 함께 나와서 'Come on'을 외치겠다"고 약속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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