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혁권이 영화 '기도하는 남자' 속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태욱은 지독한 경제난 속에서 힘겹게 개척교회를 운영 중인 목사. 장모의 수실비가 급히 필요하게 되자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니는 중 후배에게 치욕스러운 거절을 당한다. 하지만 끝내 방법이 없던 그는 후배의 외도 사실을 빌미로 돈을 받아내려 하고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노출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다른 무엇보다 뱃살이 걱정이었다는 박혁권은 "그때 뱃살이 너무 많이 쪄서 다른 거보다 그게 가장 신경 쓰였다. 예쁘게 보이고 싶다기 보다는, 이 장면이 보여줘야 하는 감정과 이야기가 있는데 뱃살 때문에 모든 시선이 뱃살로 쏠릴까봐 걱정했다. 그 장면에서 저 상황과 감정이 보여야 하는데 저 배만 생각나면 어떠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원래 너무 잘생긴 것도 연기에는 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배우가 너무 잘생겨서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의 스토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얼굴만 생각나면 실패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는 좀 유리하다. 노출신 촬영할 때는 굶고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