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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정산회담' 백지훈이 은퇴 후 인생 2막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은퇴하기 전까지 억대 연봉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백지훈은 천만 원 대의 승리 수당도 받으며 여유 있는 자산을 공개했다. 백지훈은 "선수들끼리 '경기 이기면 '냉장고 바꾸자', 'TV바꾸자'라고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모님은 장어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백지훈은 가업을 물려 받아 장어 식당을 개업할 지, 전문 분야를 살려 축구 교실을 열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또한 송은이는 "요즘 축구 교실이 그냥 축구 교실이 아니"라며 "벤치마킹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하면 된다"고 축구 교실 개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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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에 안정환과의 전화 연결이 진행됐다. 백지훈과 마찬가지로 축구선수 출신이었던 안정환은 "장어집을 하게 되면 지훈이는 축구에 대한 마음이 꿈틀댈 것이다. 그럼 장어집도 잘 안 될 것"며 축구 교실 개업을 추천했다.
현재 축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안정환. 안정환은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잘해줘야지 선수들을 돈으로 보면 안 된다. 어린 친구들의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훈이는 기술이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시면 다 알 것"이라고 진심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에 김병현은 "감독님 치킨 집 하지 않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김병현 선수냐. 김병현 선수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양 측의 최후 변론이 끝나고, 백지훈은 축구 교실 개업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백지훈은 축구 교실 개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씀하실 때마다 흔들렸다. 그래도 축구교실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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