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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 수상 등 101년 역사 최초의, 최고의 기록을 더하고 있는 가족희비극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점령에 나섰다.
일본 도쿄 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연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런 반응에 대해 잘 모르겠다. 내가 오히려 물어보고 싶다"며 "전 세계가 양극화로 고통을 겪고 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물론 난 비관주의자는 아니지만 모두의 불안과 두려움을 '기생충'을 통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기생충'은 공생을 다룬 영화다. 제목은 '기생충'이지만 어떻게 사람이 사는 것이 좋은가를 그려 전 세계가 공금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심각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괴물'(06)의 상황과 현재 코로나가 창궐한 상황이 비슷하다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 소동을 다뤘다. 문제는 우리가 만드는 공포가 더 크다. 너무 과도하게 대응하면서 국가적, 인종적 편견을 가져선 안 된다. 조만간 슬기로움을 찾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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