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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N 새 예능 '오지GO'가 첫 회부터 김병만-윤택-김승수와 코무바울루족의 유쾌한 만남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리얼 오지 체험'으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비행기와 버스, 배를 이용해 오랜 시간 이동한 끝에 솔로몬 제도 과달카날섬에 도착한 김병만-윤택-김승수는 정박 직후 자신들을 둘러싸고 위협을 가하는 코무바울루족의 행동에 크게 당황했다. 알고 보니 과거 전쟁에서 침략을 방어하던 방식에서 내려온 격한 환영 인사였던 것. 놀란 가슴을 붙들고 300여 명의 부족민과 만난 이들은 "우리의 규칙을 잘 따라야 한다"며 전통복을 건넨 대추장의 카리스마에 제안을 수락했고, 짐을 풀자마자 '전신 탈의'한 채 전통 의상을 입고 나타나 코무바울루족을 웃음 짓게 했다.
원주민들과 돌바닥을 뛰어다니며 급격히 현지화된 '오지고 3형제'는 대추장에게 "배고프다"고 읍소해 저녁 식사를 얻어먹었다. 조개 칼을 이용해 직접 잡은 생선을 손질한 뒤, 바나나 잎으로 생선을 감싸 달군 돌로 재료를 찌는 전통 조리법에 감탄이 이어졌다. 나아가 단 8초 만에 나무를 긁어 불을 지피는 '기술자'의 손길에 '정글인' 김병만도 충격에 빠졌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3인방은 코무바울루족의 전통 춤을 배우며 원주민과 하나가 되는가 하면, 잡내 없는 생선찜 요리에 '폭풍 먹방'을 이어가 절로 군침을 자아냈다.
통나무를 깎아 만든 카누와 마주한 '오지고 3형제'는 생각보다 좁은 폭에 "잘 쓰러질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파도가 점점 거세지며 이들을 잔뜩 긴장하게 만든 터. 3인방은 호기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전직 수영강사 김승수와 남다른 무게의 윤택은 카누 탑승에 끝내 실패했다. 반면 눈을 반짝이며 의욕을 보인 김병만은 여러 차례의 입수 끝에 카누 타기에 성공, 바다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조종 내내 여러 차례 위기가 닥친 가운데 김병만이 대추장을 위한 낚시에 성공하게 될지 궁금증이 모이며 스릴 넘치는 첫 회가 마무리됐다.
'오지GO'는 첫 회부터 오지 천혜의 자연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코무바울루족과 친해지기 위한 3인방의 '단짠' 고군분투가 최고의 몰입을 선사했다.
한편 오지에서의 극한 체험을 그려내는 크로스 컬처 프로젝트 '오지GO with 코무바울루' 2회는 3월 2일(월) 밤 11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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