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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기생충', 골든더비 선정 2010년대 최고의 영화 10편 선정…亞영화 유일

기사입력 2020-02-27 09:3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생충'이 할리우드를 대표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 꼽은 2010년대 최고의 영화 10편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전문가와 이용자 의견을 모아 시상식 판도를 예측하는 베팅 사이트 골드더비닷컴이 26일 (현지시간) 2010년대 최고의 영화를 꼽는 자체 시상식인 '골드더비 필름 디케이드 어워즈 2010-2019'(Gold Derby Film Decade Awards) 주요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봉준호 감독), 각본상(봉준호·한지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 남우조연상(송강호), 영상블상(전체 배우진), 외국어영화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모든 시상식의 판도를 예측하는 최대 규모의 베팅 사이트가 한 해가 아닌, 10년간의 최고 영화를 꼽는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주요 부문에 모두 미네이트가 돼 눈길을 끈다. 특히 외국어 영화상에는 후보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도 포함돼 있다.
AP연합뉴스
작품상 후보이자 골든더비가 꼽은 지난 10년간의 최고의 영화 10편은 '기생충'을 포함해 '보이후드'(리차드 링크레이트 감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겟 아웃'(조던 필 감독), '인셉션'(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조지 밀러 감독), '문라이트'(배리 젠킨슨 감독), '소셜 네트워크'(데이빗 핀처 감독), '위플래쉬'(데이미언 셔젤 감독)이다. 10편 중 아시아 영화는 '기생충'이 유일하다.

10년간 최고의 감독 10인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데이미안 셔젤 감독('라라랜드'), '알폰소 쿠아론 감독'('그래비티', '로마'), 데이빗 핀처 감독('소셜 네트워크'),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버드맨'), 배리 젠킨스 감독('문라이트'), 샘 멘데스 감독('1917'), 조지 밀러 감독('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인셉션')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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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우조합상(SAG)에서 모든 캐스팅 크루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수상했던 '기생충'이 지난 10년을 통틀어 최고의 앙상블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돼 눈길을 끈다. 앙상블상 후보로는 '기생충'과 함께 '아메리칸 허슬', '버드맨', '더 페이보릿: 여왕의 여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나이브스 아웃', '작은 아씨들', '문라이트',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노예 12년'이 포함됐다.

외국어 영화상 10편에는 '아무르'(미하엘 하네케 감독, 오스크리아), '콜드워'(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 폴란드), '판타스틱 우먼'(세바스찬 렐리오 감독, 칠레), '페인 앤 글로리'(페도로 알모도바르 감독, 스페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프랑스),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 멕시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아쉬가르 파라디 감독, 이란), '어느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일본),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기생충'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골드더비 필름 디케이드 어워즈 2010-2019'의 수상 결과는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골든더비닷컴 소속의 영화계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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