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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예지 "'마이 그래비티'→'홈', 나를 잘 표현한 음악이 강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3-06 09:2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피에스타 출신 가수 예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예지는 5일 신곡 '홈(HOME)'을 발표했다. '홈'은 언제나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곡이다. 그동안 '언프리티 랩스타' '힙합의 민족'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센 언니'의 모습을 보여줬던 예지는 '홈'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청순 콘셉트를 꺼내 180도 변신했다.

"정말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어요. 팬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혹시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가 본인의 개인 취향이 아니라면 '홈'을 기대해달라, 그런데 '홈'도 취향이 아니라면 그다음 앨범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요. 그만큼 매 앨범마다 다 다른 장르의 곡을 선보이고 싶어서 열심히 작업 중이에요."



예지는 올해 팬들에게 '열일'을 약속했다. 1월 2년 여의 공백 끝에 '마이 그래비티'를 발표, 활동 재개를 알렸고 두 달여만에 '홈'까지 내놓으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지만, 그보다는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사실 데뷔하고 나서 쉬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고 일정상 휴식을 가지지 못해서 나를 잃었던 부분이 많았던걸 이번 휴식을 통해서 느꼈거든요. 저에게는 너무 필요한 시간이었지만 팬분들께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드린 거 같아 너무 죄송하고 미안했어요. 그리고 다들 제 음악을, 저를 그리워해주시고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더 열심히 소처럼 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 팬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예지는 퍼포먼스와 보컬, 랩 실력까지 갖춘 아티스트다. 국내 솔로 여자 가수 중 모든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가수는 거의 없다. 그만큼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독보적인 매력이 있고,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저는 경쟁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다들 음악을 만들기 위해 무대를 위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기 때문에 더더욱 경쟁이라는 생각보다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계속 만드는 선배님 후배님들의 영향을 받아 저도 좋은 무대를,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기존에 보여드렸던 이미지 자체가 강하고 센 이미지에, 가사도 심의에 통과하지 못할 만큼 날선 가사들을 썼었어요. 저는 그때그때 제가 느끼고 있는, 말하고 싶은 가사들을 음악에 녹여내는 편이에요. 그때그때 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하는 게 저라는 가수의 큰 강점이자 단점인 거 같아요."


지금의 기량을 갖출 수 있었던 건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연습벌레로 정평이 날 만큼,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쏟았다. 그리고 그 부분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피에스타에서 솔로 여가수로 성장하기까지. 주목받지 못하던 때도 있었고 무대에 한번 서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 그때를 기억하며 어렵게 잡은 기회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쉼없이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서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게 춤도 연습하고 노래도 연습하고 했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아서 아쉬웠을 때에 재미보다도 아 나를 보여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게 준비해놓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마 그 그 결심이 섰을 때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제가 된 거 같아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제이지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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