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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광장' 백종원, 위기극복 임기응변→요리 한정 만능통역…'역시 백종원' [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갑작스러운 위기에도 현명한 임기응변과 남다른 요리 열정을 보여줬다.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남해 홍합 요리로 특별한 미식회가 펼쳐졌다.

잘못된 오해로 판매량이 급감한 홍합. 어민들은 "홍합은 물에 떠다니는 먹이 생물을 먹고 산다"고 해명했다. 1kg에 5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금액에 백종원은 깜짝 놀랐다. 요리 연구에 앞서 김희철은 사람들의 오해에 대해 이야기 했고 백종원은 "현재도 꾸준히 유해한 성분이 있는지 검사하고 있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홍합으로 만든 요리에 '깐 홍합'을 쓰자며 획기적인 요리를 만들었다고 의기양양해 했다. 백종원은 '홍합 장칼국수'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반전을 보여주겠다"며 삶은 홍합을 건져내고 진한 맛을 내기 위해 믹서기에 갈았다. 백종원은 "향이 훨씬 강해졌다"며 감탄하는 멤버들에게 "오늘 너희 정말 인생 칼국수를 맛볼 거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고추장과 된장, 고춧가루, 진간장 등을 넣으며 '홍합 장칼국수' 만들기에 몰입했다. 완성된 '홍합 장칼국수'. 양세형은 "보통 맛에서 감칠맛이 나는데 이건 향에서 감칠향이 난다"고 감탄했다. 평소 홍합을 먹지 못한다던 박재범은 "원래 홍합이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데 이건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양세형은 "먹을 때 하나씩 집어 먹어야 홍합 맛이 나는데 홍합 장칼국수는 면 한 젓가락 먹을 때마다 홍합을 먹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김동준은 "근성장에 좋고 뼈에 좋고 간 해독에 좋다. 홍합을 먹는 이유가 술을 마실 때 회복을 하면서 무리가 덜 되게끔 하는 거다. 오징어에 들어있는 타우린도 많이 들었다"며 홍합 예찬을 했다. 이어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겠다"며 맛있게 한 그릇을 비웠다.


이어진 두 번째 홍합 요리. 박재범은 버섯을 보고 바로 표고 버섯임을 알아보며 '영동 사람'임을 증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홍합 장칼국수에 이어 홍합밥을 두 번째 메뉴로 공개했다.

백종원은 불린 쌀로 하는 밥은 밥 물을 더 적게 잡는 것, 이어 홍합에 물이 많아 재료를 잔뜩 넣어도 된다며 홍합밥에 대한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홍합밥에 한 숟갈 맛을 더할 부추 간장 양념장. 다진 고추와 간마늘, 파, 부추 등 간단한 재료를 더해서 만든 부추 간장 양념장은 홍합밥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맛남의 광장' 멤버들은 아삭아삭 식감이 살아있는 홍합밥에 엄지를 치켜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세형은 "홍합꽃이 있다면 입안에서 피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홍바스'를 책임지는 김동준 덕에 멤버들은 자리 정렬을 재정비 했다. 김희철은 백종원에게 "왜 이렇게 날 좋아하는 거예요 당신"이라고 즉석 상황극을 시작했고 백종원은 "나랑 밥할래, 칼국수 할래"라며 재치있게 화답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과전압으로 전기가 나가 밥이 되지 않았던 것. 3명이나 확인했던 밥솥이었지만 부득이하게 발생한 문제에 백종원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밥솥을 들어낸 백종원은 하나는 카운터에 연결하는 기지를 펼쳤다. 백종원은 전 메뉴 양을 줄이고 모든 분께 모든 요리를 드리겠다는 임기응변으로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시 본격적인 요리타임. 손님들은 매콤한 감바스에 '술 한 잔'을 떠올리며 홍바스를 음미했다. 특히 조리학과 학생들은 "졸업 작품할 때 홍합을 써야겠다"며 홍합의 재탄생을 놀라워했다.

칼칼함과 개운함이 공존하는 홍합 장칼국수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어죽 느낌이 물씬 나는 홍합 장칼국수는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홍합밥도 부추 간장 양념장과 어우러져 특유의 향이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백종원은 학생들에게 "주변에 있는 재료로 요리를 연구해봐라"며 팁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H호텔 총주방장 하미쉬 닐. 갑자기 등장한 외국인 세프에 박재범이 나섰다. 박재범은 직접 통역을 자처하며 하미쉬와 소통했다. 박배점은 나은의 도움을 받아 하미쉬에게 차분하게 요리 설명을 마쳤다. 하미쉬는 흔쾌히 모든 요리를 맛보겠다며 요청했다. 마쉬는 홍합장칼국수부터 홍바스, 홍합밥까지 농벤져스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식에 "맛있다"며 연신 숟가락을 들었다.

하미쉬는 백종원과 훈연멸치 레시피 인연으로 '맛남의 광장'까지 방문했다. 백종원은 "진심으로 드려야 할 것 같다"며 하미쉬에게 "부탁 겸 초대를 하고 싶어서 왔다. 좀 뻔뻔스럽긴 하지만 홍합을 가지고 왔다"고 한국의 홍합을 소개했다. 이어 "직접 오셔서 식사도 하시고 남해 홍합과 시금치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 신선한 재료도 보내드리겠다"고 하미쉬 셰프를 초대했다.

백종원은 하미쉬 셰프가 하는 영어를 모두 알아들어 양세형을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요리와 관련된 영어는 알아듣는다"라며 동남아 카레 종류에 대해서도 능수능란하게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하미쉬 셰프가 하는 요리들을 농벤져스 멤버들이 알아듣게 풀어 이야기 했다. 백종원은 하미쉬 셰프가 보여주는 요리를 행여 놓칠까 전교 1등 학구열로 남다른 요리 욕심을 보여줬다.

하미쉬 셰프 군단은 주방으로 직접 향했다. 농벤져스는 닐 셰프의 홍합커리를 맛본 뒤 감탄했다. 양세형은 "식감이 어떻게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느냐"면서 놀라워했다. 백종원은 "홍합을 푹 끓여 먹어야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식감이 살아 있게 먹는것도 너무 맛있다"고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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