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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이탈리아 TV드라마 '고모라'에 출연한 배우 루카 프란제즈(43)가 위급한 현재 상황을 공개했다.
이어 "24시간 넘게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폴리 시에서 장례식장을 알려줬지만, 전화를 걸었더니 장비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프란제즈의 누나는 생전에 간질 증세가 있긴 했지만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죽기 불과 며칠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또, 가족 중 3명이 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프란제즈의 안타까운 사연은 금세 주목 받았다. 누나의 시신은 한 지역 정치인의 도움으로 수습됐다.
시신을 수습한 한 관계자는 "우리는 마스크, 무균 신발, 방호복, 보호 안경, 장갑을 사용했다. 프란제즈와 다른 친척도 있었지만 다른 가족들은 모두 다른 방에 있었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고인의 장례식에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10일(현지시간) 전국 모든 지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약 6000만 명의 이탈리아인들은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2일,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 환자가 전날에 비해 21.2%, 2천6백여 명이 늘어 1만 5천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 289명 늘어, 1천1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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