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끝까지 갈겁니다"...정준, 악플에 선처없는 대응→정치-종교 소신 향한 응원ing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준이 도를 넘는 악플러들에 대해 경고를 넘어 법정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를 응원하는 팬들과 자극적인 이슈 생산으로 이어지는 대중들의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으로 나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의 댓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다. 저도 공개적으로 하는거라 끝까지 갈겁니다"라며 "내용 다 캡처했다. 지워도 소용없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다. 진심으로 쓴 글들도 당신들한테는 전해지지 않는 거 같다. 이러고 고소 안 한다고 생각? 그럴 리가! 조금만 기다려달라. #더이상 글로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말기를"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욕설이 난무하는 악플이 계속됐다. 이에 정준은 또 다시 이를 캡쳐한 사진을 게재하며 "정말 지우지 않을 수 없는 글이라. 당신이 진정 사람이냐. 난 끝까지 갈 거다"라고 적었다. 이어 "열 받지 마라.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얼굴 보자. 곧 보겠다"고 경고했다.

정준과 악플러들과의 논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정준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TV조선 '연애의 맛3'에 출연했고,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신인 배우 김유지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13살 차를 극복하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을 응원하는 팬들도 있는 반면, 도 넘은 억측과 악플도 넘쳤다. 이에 정준은 "님들한테는 사랑이 장난이냐. 돈으로 사랑을 사느냐"라며 "정말 몇 번이고 참았다. 그냥 글이라고 생각하고 쓰시는 거 같은데, 보는 사람한테는 큰 충격이고 스트레스다. 글이 언제부터 얼굴 없는 상처의 칼이 되었느냐"며 심경을 밝혔다.

특히 정준은 최근 정치 성향 및 종교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7월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당시에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공격을 받았고, 그는 "내가 왜 일본 안 간다고 한 건지나 아냐? 일본이 먼저 우리 할머니들한테 사과 안 했잖아"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후 악플러들과의 대립은 점점 더 심해졌다. 이에 정준은 악플러들을 공개 저격하며 "내가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 공산당이냐. 대통령 좋아한다고 하면 욕하게. 내가 누굴 좋아하던 내 개인 인스타에 올리는 거다. 적당히들 해라"라며 분노했다. 이어 자신의 종교를 운운하는 악플러들에게는 "너희 선교는 다니느냐. 신학은 했느냐"며 "적당히들 하라. 생일인데 고맙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정준은 또 다른 악플러들의 공격에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더더욱 목소리를 내야겠다. 난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래서 내 나라 대통령님을 좋아한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정준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플을 공개하며 "당신들 수준이 이래. 그래, 욕해라. 고소 안 할게. 근데 너희들 수준은 내가 알려주고 싶다.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을 국회의원, 대통령 시키면 정말 끔찍하다"고 맞대응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