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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모녀' 최명길, 차예련에 간 이식해주고 시한부 선고 받았다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20 20:25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우아한 모녀' 차예련에게 간을 이식해준 최명길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1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는 한유진(차예련)이 서은하(지수원)가 아닌 차미연(최명길)이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줬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서은하는 "캐리가 해준다고 하면 네가 안 받을 것 같았다"며 "캐리가 비밀로 하자고 한 거다. 네가 알면 수술 안 받을 거라고 했다"고 한유진에게 눈물로 설명했다. 자신에게 간 이식을 해준 사람이 엄마가 아닌 차미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유진은 "캐리 것이 내 몸 안에 들어와 있다고? 다 거짓말한 거야?"라고 절망했다.

홍세라(오채이)는 서은하에게 분노했다. "홍유라가 속고 있는 것도 우습다. 홍유라만 딸이냐. 난 주워온 거냐. 어떻게 해준(김흥수) 오빠와 같이 사는 걸 도와준다고 할 수가 있냐"고 외쳤다. 서은하는 "너는 유진이를 언니라고 생각도 하지 않지 않냐. 간 검사도 안해주지 않았냐. 엄마도 아닌데 해준이와 사는 건 왜 안되냐"고 답했다.

이에 홍세라는 "차라리 날 잃어버리지 그랬냐. 나도 캐리가 키웠으면 더 잘 컸을 텐데. 구역질 난다. 어떻게 엄마가 이식해 줬다고 뻔뻔스럽게 연기를 하냐"고 말했다. 이어 "캐리가 그렇게 한 거다"라는 서은하의 말에 "엄마도 그러고 싶지 않았냐. 엄마는 캐리한테 완전히 진 거다. 엄마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앞으로도 엄마는 캐리한테 절대 못 이긴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방 밖으로 나온 홍세라는 한유진과 마주쳤다. 홍세라는 "너 대신 내가 캐리 밑에서 컸으면 더 좋았을걸. 지금이라도 바꿀래? 남 주긴 또 싫은 가보지?"라고 비웃으며 자리를 떴다.

서은하는 한유진에게 "누가 해준 게 뭐가 중요하냐. 네가 건강한 게 중요하다. 캐리는 퇴원하면 토론토로 간다고 했다"고 달랬다. 서은하는 한유진이 집을 뛰쳐나가자 남편 홍인철(이훈)에게 매달리며 "캐리에게 가면 어떻게 하냐"고 울었다.

한유진은 곧장 차미연에게 향했다. 텅 빈 병실에서 자신과 차미연이 함께 했던 사진 액사를 바라보던 한유진은 돌아온 차미연을 마주하게 됐다. 한유진은 액자를 내던지며 "나한테 간 이식해준 사람이 서은하가 아니라 당신이냐"고 물었다. 차미연에게 직접 확인사살을 한 한유진은 "당신 거면 절대 안받았다. 당신 내 엄마 아니다. 당신 뭔데 내 몸에 당신 걸 마음대로 집어넣느냐. 평생 날 속이더니 또 속였냐"며 "당신 때문에 죽고 싶은데 당신이 날 살리냐. 당신은 용서받지 못한다. 당신 게 내 몸에 있다는 게 소름 끼친다. 당신 것 받아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도로 가져가라"라고 소리 질렀다. 곧이어 구해준이 도착하자 한유진은 그를 원망하며 "다 돌려놔. 죽고 싶다"라고 오열했다.


서은하는 차미연이 자신이 시킨거라 말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서은하는 "지금은 끔찍하겠지만 캐리가 아픈 걸 보면 용서하지 않을까. 다시 차미연에게 돌아가면 어떻게 하냐"라고 안절부절했다.

차미연을 만나고 나온 한유진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망연자실했다. 구해준은 "그럼 어떻게 했어야 했냐. 죽게 놔뒀어야 했냐"며 "그냥 모르는 공여자에게 받았다고 생각하면 안되냐. 목숨보다 중요한 게 어딨냐. 이식받고 싶어도 못받는 사람들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다. 어머니도 이 일로 용서받으려고 한 건 아닐 거다. 퇴원하면 토론토로 돌아가실 거였다"고 설명했다. 구해준은 오늘 차미연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내려왔다고 말하며 한유진의 마음을 달랬다.

차미연은 자신 곁을 지키는 데니정(이해우)에게 "내거 받은 게 그렇게 싫은가보다. 또 나쁜 생각하는 것 아닐까"라고 한유진을 걱정했다. 한유진은 조용히 차미연의 병실을 찾았다. 그는 "나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 안할 거다. 빚 진 기분 느끼기도 싫다. 그러니까 얼른 건강 회복하셔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차미연의 건강을 빌었다.

집으로 돌아온 한유진에게 서은하는 모든 게 차미연의 계획이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한유진은 "수술 끝나고 캐리 찾아가 보셨냐. 오늘 일반 병실로 옮겼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캐리가 간 주겠다는 데 덥석 받은 거냐. 공여자에게 최소한 인사는 해야 하는 거 아냐. 사과는 하셨냐. 제가 사과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홍인철은 "할 거였다. 병원 가서 할 거다. 안그래도 엄마랑 같이 가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한유진은 "사과하셨을 거면 진작하셨을 거다"고 냉정하게 대꾸했다.


홍세라는 "너는 이 집구석이 뭐가 좋아서 꾸역꾸역 들어오냐. 너 살려준 캐리 곁에 있어야지 뭐 얻어먹을 게 있어서 기어들어오냐. 우리 엄마가 캐리 이용해서 너에게 점수 따려고 했는데 실패한 거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나한테 미안하면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말아야지. 네가 우리 집에서 한 게 뭔 줄 아냐. 죽겠다고 강에 빠져, 혼수상태에 빠져, 눈 떠보니 간이 필요하다고 해. 너 같은 게 뭐가 좋다고 다들 빠져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유진은 "너 살리는 게 먼저였다"는 차미연의 말을 다시금 기억하며 자신이 했던 독설에 대해 생각했다.

한유진은 조윤경(조경숙)의 전화를 받았다. 조윤경은 "내일 이혼 서류 들고 와라"라고 통보했다. 구해준은 다시 조윤경에게 한유진과 관계를 인정받으려고 했지만 조윤경의 태도는 단호했다.

합의 이혼 신청서를 손에 든 한유진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조윤경을 생각하며 "저 해준 씨와 못 헤어질 것 같다. 죄송합니다"라고 심란해했다. 한유진은 구해준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조윤경을 만나러 집에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한유진은 조윤경에게 이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윤경은 "같이 죽겠다는 거냐. 누구 맘대로 여기서 사냐. 이혼 안할 거면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라고 분노했다. 한유진은 무릎을 꿇으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조윤경의 태도는 단호했다. 결국 조윤경은 머리를 붙잡으며 실신했다.

그 시각 차미연은 다시 병세가 나빠져 검사를 받게 됐다. 차미연은 간 이식 후 문제가 생겼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의사는 "최악의 경우 1년을 넘기기 힘드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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