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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제 강행을 자신하던 칸영화제 측이 유럽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공포로 인해 결국 연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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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예산 문제로 인해 1948년부터 1950년에는 개최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부적인 문제가 아닌 외부적인 이슈로 인해 영화제가 일정을 변경한 건 1968년 이후 처음이다. 1968년 파리에서 5월 혁명이 일어났고 이에 프랑수와 트뤼포, 장 뤽 고다르 등 프랑스 거물급 영화인들이 칸영화제 측에 중단을 요청해 결국 개막을 취소한 바 있다.
취소가 아닌 영화제의 연기 결정은 처음 있는 일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취소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버라이어티 등 유력 해외 매체들 역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현재 폐쇄 모드에 있고 영국이 곧 뒤따를 것을 고려할 때, 영화제를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옮기는 것은 여전히 위험한 도박이다"라며 개최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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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드라인은 "칸이 7월 초에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게 된다면 9월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와 가까워지면서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한 영화제간의 흥미로운 긴장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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