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학교2020' 측 "안서현 하차 합의된 일..父무리한 요구·억측"(공식입장 전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3-20 17:4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학교2020'의 제작사가 안서현의 출연 불발 건과 관련해 "하차통보는 안서헌 부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KBS2 '학교 2020' 측은 "앞서 제작진은 안서현의 캐스팅 게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는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해 작품을 함께 하려 했으나 안서현 부친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작품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임을 명백히 밝히는 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사는 어린 배우 본인이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이는 무척 힘든 과정이었으나 안서현 배우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바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서현 배우 측과의 계약 진행과정 및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스포츠조선에 안서현이 '학교2020'에서 부당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20일 오전 스포츠조선에 "계약서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는 하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서현은 지난해 5월 KBS2 '오, 나의 남자들'(한상우 연출)의 출연을 제안받고 4부작 단막극으로 구성됐던 이 작품을 검토했지만, 해당 작품이 '학교2020'의 16부작으로 구성이 바뀌면서도 계속 논의를 해왔다. 안서현은 한상우 감독과의 의리를 1년간 지키며 해당 작품에 출연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남자 주인공으로 엑스원 출신 김요한과 한상우 감독 등과 함께 미팅을 가지고 대본리딩을 하는 등 이미 주인공으로 내정된 상태에 가까웠고, '학교2020'을 제외한 다른 작품들의 제의를 거절하며 준비해왔지만 결국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주장이다. 안서현은 '학교'의 출연을 위해 학교 수업일수까지 조절하며 준비 중이었다. 그 사이 제작사가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안서현은 이를 묵묵히 기다려왔었다는 설명이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감독과의 신뢰로 1년간 이 작품을 기다렸고, 며칠 전에도 수정 대본을 받았다. 그런데 대본 리딩을 하러 가던 중 '오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드라마를 기다리는 동안 제작사가 세 번이나 바뀌었고,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더니 이렇게 됐다. 안서현은 먼저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그렇다면 출연을 안 하시겠다는 거냐'면서 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안서현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제작진, 제작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그는 "수백통의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은 것은 없다"고 한탄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안서현은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글을 SNS에 남기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딩 후 김요한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거나 '300일째 학교를 기다리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기 때문에 하차 과정의 잡음에 시선이 쏠린다. 또한 안서현은 자신의 SNS에 "난 괜찮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첫 고등생활 즐길 것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는 심경글을 올렸다.



'학교 2020'은 이현 작가의 소설인 '오, 나의 남자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어른이 되는 과정을 겪는 17세 여고생의 일상을 담는다. 안서현은 노래방 사장의 딸이자 주인공인 여고생 나금영을 제안받았던 바 있다. 현재는 김새론이 출연을 논의 중이다. 김새론 측은 스포츠조선에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학교2020' 제작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드라마 '학교 2020'의 제작사입니다.

배우 안서현 캐스팅 불발 건과 관련하여 제작사 입장을 밝힙니다.

앞서 제작진은 배우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는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하여 작품을 함께 하려 했으나, 안서현 부친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작품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임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제작사는 어린 배우 본인이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이는 무척 힘든 과정이었으나, 안서현 배우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서현 배우 측과의 계약 진행과정 및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입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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